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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예술 시장 잇는 서울아트마켓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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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10.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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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극장·축제 관계자 참여…한국 작품 해외 진출 모색
쇼케이스 9편·전막 공연 5편 소개…공동제작·투어 등 협력 논의
[붙임2] 팸스초이스_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더 벨트
2026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에서 선보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더 벨트'.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과 국내 유통을 모색하는 '2026 서울아트마켓(PAMS)'이 13일 개막한다. 해외 주요 공연장과 축제 관계자들이 한국 작품을 살펴보고,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공연 초청부터 해외 투어, 공동제작까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아트마켓은 16일까지 나흘간 국립극장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된 이 행사는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를 연결해 작품의 해외 진출과 유통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북미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주요 공연장과 축제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 스페인 그렉 페스티벌 바르셀로나,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독일 카셀 국립극장 등을 비롯해 그리스 아테네 에피다우루스 축제, 독일 루르트리엔날레, 대만 국립 가오슝 예술센터, 브라질 세스크 상파울루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내 유통망 확대도 추진한다. 서울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춘천문화재단, 부산문화회관, 제주아트센터 등 전국 공연장과 축제 관계자들이 참여해 서울아트마켓에서 소개된 작품이 해외뿐 아니라 국내 지역 무대에서도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작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통과 협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팸스 스피드데이팅'에서는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 80여 명이 예술가·단체와 일대일로 만나 공연 초청과 투어, 공동제작 등을 논의한다. '팸스피칭'에서는 국내외 19개 단체가 완성작과 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는 공연예술 단체와 기관, 관련 기업 등 63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시도 열린다.

[붙임1] 2025 서울아트마켓 (PAMS) 팸스 스피드데이팅 현장
2025 서울아트마켓 '팸스 스피드데이팅' 현장.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계 현안을 논의하는 '팸스살롱'은 총 10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국제교류 환경의 변화와 공연예술의 새로운 실천, 공연예술과 도시의 관계, 일본 독립연극의 창작 지형, 한국·캐나다 공연예술 교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올해 신설된 '팸스밍글'은 최대 10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토론 프로그램으로, 국제협력과 지속가능성, 공연 제작 과정 등을 놓고 참가자들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참가자 간 교류를 행사 전부터 활성화하기 위해 전용 네트워킹 앱 '스왑카드'도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앱에서 국내외 기관과 전문가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미팅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개막일 '팸스 오프닝×나이트'를 시작으로 대학로와 종로 일대에서도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진다.

한국 동시대 공연예술을 소개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팸스초이스'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9편을 쇼케이스로 선보인다. 입과손스튜디오의 '완창판소리프로젝트2_강산제 수궁가',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기계장치의 음악',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더 벨트', 그레이바이실버의 '나무의 시간' 등 전통음악과 현대무용, 음악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협력하는 '팸스×스파프 초이스'에서는 5편의 전막 공연을 선보인다. 바리나모의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 모든 컴퍼니의 '씨름',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 떵샤의 모던댄스의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 제로셋 프로젝트의 '어서오세요_2026' 등이다. 이 가운데 일부 작품은 서울아트마켓 기간 이후에도 공연이 이어져 국내외 관계자와 관객을 만난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PAMS는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가와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가 직접 만나 공연 초청, 투어, 공동제작 등 구체적인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 공연예술이 다양한 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트마켓과 같은 기간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공연과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서울아트마켓 공식 누리집(www.p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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