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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도 보상 받아야”… 새 자본주의 꺼낸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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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10.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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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월드포럼' 서울서 첫 개최
英 등 15개국 사회 혁신 리더들 참여
SPC '10년 실험' 국내 넘어 전 세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 실험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각국의 사회 혁신 리더들이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이 대한민국을 찾아 현장을 살피기로 하면서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의 연차총회에서도 논의가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이 1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실험이 글로벌 의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EWF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서울에서 'Ecosystem Leadership Exchange(EL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LE는 SEWF가 한 국가의 사회적경제를 직접 들여다보고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스코틀랜드 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15개국 19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국회, 공공기관, 기업, 재단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부, 기업 등이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커질 수 있는지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이는 첫 개최지가 한국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먼저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최 회장이 지난 2015년부터 실험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주효했다.

SPC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대해 경제적 보상을 하면 더 많은 기업이 앞장설 것이라는 가설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이를 제안하고 이행해 왔다. 세계적으로 SPC에 대한 의미가 크다는 게 사회가치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SEWF가 첫 번째 ELE 개최지로 한국을 선정한 것은 한국이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온 경험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실험실'과 같은 환경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구상은 오는 1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의 연차총회에서도 다뤄진다.

사회적 성과에 대한 수요 창출 사례의 일환이다.

최 회장의 SPC 개념과 같다.

이에 미뤄봤을 때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실험이 글로벌 의제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최 회장은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의 필요성도 거듭 주장하고 있다.

기존의 자본주의 모델은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적 가치 해결을 결부한 또 다른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최 회장은 최근 SPC를 정부 차원에서 도입해야 한다고도 밝히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행사에 참석해 "SPC는 국가와 사회의 비용을 줄여 주는 일종의 새로운 방법"이라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굴러가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리 히긴스 SEWF 대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발전 과정은 정부, 민간, 비영리조직이 자신의 정책과 기술, 방법론을 투입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훌륭한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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