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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협 14일 ‘분수령’…노사, 추가 보상안 놓고 ‘접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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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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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실질적 제시안 없으면 3차 부분파업 시사
기본급 인상률 노조 7.1%·사측 2%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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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가 14일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양측은 임금 인상과 추가 보상안을 놓고 접점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노조가 실질적인 제시안이 없으면 3차 부분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교섭에서 사측이 얼마나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을지가 노사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와 노조 등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날 실무교섭에 이어 14일 9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섭은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본교섭이자 김성호 노조위원장의 3연임 확정 이후 첫 공식 협상 자리다.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본교섭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참석했지만, 양측은 추가 보상안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같은 달 9일부터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16일부터 120시간에 걸친 2차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노사 교섭은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이달 들어 재개됐다. 양측은 지난 7~8일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협상을 이어갔으며, 14일 본교섭에서 임금 인상률과 추가 보상안 등을 놓고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보상 규모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각 1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양측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놓고도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이 공유한 자체 계산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안에 따른 비용 산정부터 이견이 큰 만큼 보상 규모를 둘러싼 협상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측 관계자는 "실무교섭은 어떤 걸 정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체적인 교섭안을 두고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교섭 재개를 앞두고 노사 간 접점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사측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관련 서면합의 진행과 연장근로 거부 지침 유보를 요청했고, 노조는 이를 수용하는 대신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교섭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일부 조율에 나선 셈이다.

다만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보상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3차 부분파업을 비롯한 추가 쟁의행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두 차례 부분파업 이후 다시 마련된 협상 테이블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노사 갈등이 재차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본교섭이 추가 파업을 막고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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