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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에너지, 사우디 세계석유총회 참가…중동 발전설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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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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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유총회
세계석유총회(WPC Energy Congress) 전경. /SNT홀딩스
SNT에너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전설비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 등에 필요한 핵심 설비 공급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3일 SNT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런트 전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제25차 세계석유총회(WPC Energy Congress 2026)'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 현지법인인 SNT걸프가 산업 후원사로 참여했다. SNT걸프는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공랭식 열교환기, 복수기 등 주요 발전설비의 모형과 홍보 영상을 전시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회수해 증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생산된 증기는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데 활용되며,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확대될수록 관련 설비의 공급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AI와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발전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시설인 만큼 전력 생산 능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SNT에너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현지 제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SNT걸프는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사우디 현지에서 발전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자국 내 제조업 육성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사우디는 주요 산업의 현지 생산과 조달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해외 기업에도 현지 제조 역량 확보가 중요한 사업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SNT에너지는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해 신규 발전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WPC Energy 2026 참가를 통해 당사의 HRSG 기술력과 사우디 현지 제조 역량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에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중동 발전설비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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