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뼈 상태에 맞춰 수술…고령 환자 기저질환 관리
전담팀 협업으로 수술 시간 단축·환자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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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정형외과와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약 1000례의 인공관절 재치환술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전 정밀 진단부터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재활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하고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나 반복적인 관절 사용, 외상 등으로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관절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하고 통증과 기능 저하가 지속되면 손상된 관절 부위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환술을 고려한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은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실제 사용 기간은 수술 정확도와 환자의 활동량, 체중, 관절 정렬, 관리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 중 부품이 마모되거나 뼈와의 고정이 느슨해지고, 관절 불안정성이나 감염 등이 발생하면 기존 인공관절을 교체하는 재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재치환술은 첫 수술보다 난도가 높다.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조직 유착도 고려해야 한다. 남아 있는 뼈의 양과 주변 조직 상태에 맞춰 관절의 안정성과 정렬을 다시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수술 환자의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 고령층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관절 상태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 기저질환의 조절 상태를 함께 살피고, 수술 전후 감염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수술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치료와 함께 단계적 재치환을 진행하고, 마모나 정렬 이상이 문제라면 뼈와 관절 상태에 맞는 인공관절을 선택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연세사랑병원은 내과 협진으로 기저질환을 사전에 평가하고, 관련 진료과가 수술과 마취, 수술 후 통증 관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인 재치환술은 1차 수술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병원은 정밀한 사전 계획과 전담팀의 협업, 의료진의 숙련도를 바탕으로 수술 시간 단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서동석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장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기존 인공관절의 정렬 상태와 잔존 뼈의 양, 감염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수술"이라며 "수술 후 지속적인 통증이나 흔들림, 갑작스러운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