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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홋카이도신문은 이날 조간에 야마모토 다케시 편집국장 명의의 성명을 싣고 "홋카이도신문은 정부와 독립한 보도기관"이라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취재나 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금된 기자의 조기 석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구체적인 구금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기자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우는 영상을 널리 공개한 점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기자와의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전날 구금 사실을 알리는 영사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자와의 면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기하라 장관은 "한시라도 빨리 영사 면회를 실현해 본인의 건강 상태와 사실관계에 대한 인식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면회 요구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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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신문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지국, 사할린 지국, 도쿄의 외교 담당 기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며 러시아 취재를 이어왔다고 한다. 신문사는 이번 성명에서 "이웃나라 현장에서 정보를 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지역'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건이 기자의 구금으로까지 번진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된 일러 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의 대러 제재에 반발해 2022년 평화조약 협상 중단 등을 발표했다.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기자 구금까지 외교 현안으로 추가됐다. 하지만 이번 구금이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직접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국 기자의 구금이 국가 간 협상으로 이어진 선례도 있다. 러시아에서 2023년 간첩 혐의로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에번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2024년 수감자 교환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러시아가 교환 대상이나 외교적 대가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협상용 구금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