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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IP 파워 키웠지만 의존도 낮추기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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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10.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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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10주년 포스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출시 10주년 기념 쿠키런 IP 통합 오프라인 축제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출시 10주년을 앞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단일 IP 매출을 넘어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매출 대부분이 '쿠키런' 게임에서만 발생한 만큼, 캐릭터 상품과 라이선싱, 오프라인 콘텐츠 등 신사업을 키워 단일 게임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IP 사업 매출은 139억원으로 전년 62억원보다 약 12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IP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약 2.6%에서 2025년 4.7%로 높아졌다. 반면 게임 매출은 2024년 약 2293억원으로 전체의 약 97.1%를 차지했고, 2025년에도 약 2786억원으로 비중이 94.3%에 달했다. 매출 대부분이 여전히 게임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몇 년간 IP 사업을 키우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기존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판매와 라이선싱을 추진하는 한편, 2022년에는 글로벌 쿠키런 스토어를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2023년 9월에는 실물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카드 게임의 해외 유통과 대회 운영을 추진했고, 2025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TCG를 포함한 IP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해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드 게임의 글로벌 누적 유통량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늘었다.

사업 확장은 상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았다. 데브시스터즈는 팝업스토어와 팬 페스티벌, 전시,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쿠키런을 게임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역시 카드 게임 기반의 로블록스 콘텐츠와 국가유산을 활용한 협업, 오프라인 체험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팬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카드 게임과 캐릭터 상품, 라이선싱을 서로 연결해 게임 이용자가 아닌 소비자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사업 확장 속에서 올해 상반기 IP 사업 매출은 약 125억원으로 늘어 전체 매출의 11.2%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게임 매출은 약 977억원으로 여전히 전체 매출의 8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IP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쿠키런의 500여 종 캐릭터와 세계관을 연결하는 '쿠키런 유니버스' 전략을 본격화하고, 게임과 오프라인 콘텐츠를 연계해 이용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외 IP 사업 확장에도 더욱 주력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캐릭터 상품의 해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공식 스토어의 해외 배송 지역을 넓히고, 아마존 공식 스토어를 통한 현지 직접 배송도 추진하고 있다. 상품 판매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게 해 반복적인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라이선싱 사업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결국 쿠키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외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남은 과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 게임과 캐릭터 상품, 라이선싱, 오프라인 콘텐츠가 일회성 흥행을 넘어 반복적인 소비와 수익으로 이어져야 게임 흥행에 좌우되는 사업 구조도 바꿀 수 있다"며 "또 오프라인 행사에서 받은 관심을 상품 구매와 라이선싱 계약 등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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