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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보행자 사망자 3년 연속 증가…경찰, 전통시장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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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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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취약 전통시장 29곳 선정…노인보호구역 확대 등 추진
전통시장 주변 보행환경 점검…교통안전시설 확충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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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사고다발지역 10곳 중 약 8곳이 전통시장 인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보행환경 개선에 나섰다.

경찰청은 20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에서 용인동부경찰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및 교통안전 관계기관과 함께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과 현장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3년 550명에서 2024년 616명, 지난해 619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641곳 중 497곳(78%)은 전통시장으로부터 400m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고령층의 방문이 잦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보행 안전수칙을 알리고,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 의식을 높이는 등 생활밀착형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평기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과 임성식 용인동부경찰서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삼성화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경찰은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경로당 어르신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관계기관 참석자들은 용인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주변 보행환경을 점검한다.

캠페인에서는 어르신들이 장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트형 장바구니도 배부한다.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제작비를 부담한 장바구니에는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녹색 계열 디자인을 적용해 보행자 식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고령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전통시장 29곳을 교통안전 취약지역으로 선정하고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와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7곳은 경찰청 본청이, 22곳은 시·도경찰청이 담당한다.

지난 9월부터는 전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현장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8일 전북 군산 지역 캠페인을 끝으로 관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평기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어르신 스스로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령 보행자 보호를 위한 교육과 현장 중심의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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