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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칸막이 허물고 미래산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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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10.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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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정책기능 통폐합… 교통혁신실·경제산업실·재정기획국 신설
반도체·AI 등 역량 집중…21일 입법예고 거쳐 도의회 제출
경기도청 전경(2)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분산된 정책 기능을 통폐합하고 미래 핵심 행정 수요에 집중하는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에 나선다.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본청 조직을 현행 30개 실·국에서 25개 실·국으로 5개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슬림화와 기능 재조정이 이뤄진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해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 본청 조직은 현행 '30개 실·국, 5담당관, 151과'에서 '25개 실·국, 5담당관, 141과'로 5개 실·국, 10개 과가 줄어든다. 개별 사업과 단기 현안 위주로 비대해진 기구를 정비하고 정책 대응 속도와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분야별로는 분산된 재정 기능을 총괄하기 위해 세입 전망, 예산 편성, 공유재산 관리 등을 전담하는 '재정기획국'을 신설한다.

교통 분야는 교통국과 철도항만물류국,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교통혁신실'로 통합·격상해 광역교통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경제·산업 분야 역시 '경제산업실'로 일원화해 민생경제와 반도체·첨단산업 육성을 양대 축으로 추진한다.

지역 균형과 평화 정책을 담당하던 균형발전기획실, 평화협력국,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평화균형기획실'로 묶여 경기 북·동부 현안과 접경지역 지원을 일괄 대응한다.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은 '농축수산생명국'으로 합쳐 생산·유통·안전 체계를 일원화하며, 기존 도시주택실과 도시개발국은 공간계획 중심의 '도시기획국'과 '주택정책국'으로 분리 재편해 전문성을 높인다.

공정경제와 특별사법경찰, 체납징수, 행정심판 기능을 합친 '공정경제사회국'도 신설해 도민 권리구제를 강화한다. 청년·청소년 지원을 전담하던 미래평생교육국은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위한 '미래세대국'으로 개편된다.

기능 통합으로 확보한 행정 역량은 미래 신산업과 안전 분야에 집중 배치된다. '반도체첨단산업기획관'을 신설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견인하고, 기존 노동국은 '노동산업안전국'으로 개편해 산업재해 예방과 권익 보호 체계를 보강한다.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조직의 책임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확보된 역량을 미래 핵심 분야에 투입해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의회와 노동조합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경기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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