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시민 살리려 선로 뛰어든 경찰관…심연수·김선현 ‘경찰영웅’ 선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1010006858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21. 11: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55년 세월 사이 두고 시민 안전 위해 목숨 바친 두 경찰관
2017년부터 매년 경찰영웅 선정…희생·봉사 정신 계승
page
순직한 고(故) 심연수 경사와 고(故) 김선현 경감./경찰청
경찰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고(故) 심연수 경사와 고(故) 김선현 경감을 '2026년 경찰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공적을 기리고 있다. 올해는 55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두 경찰관이 이름을 올렸다.

심 경사는 1948년 경찰에 입직해 6·25전쟁에 경찰관으로 참전했다. 이후 강릉경찰서 묵호지서 등에서 근무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켰다.

1963년 6월 11일 새벽 강원도 묵호역 일대를 순찰하던 심 경사는 술에 취한 시민이 열차가 진입하는 선로를 따라 걷는 모습을 발견했다. 위험을 알렸지만 시민이 피하지 못하자 직접 선로에 뛰어들어 시민을 밀쳐 구했다. 그러나 자신은 열차를 피하지 못해 순직했다.

경찰청은 2019년 묵호역에 심 경사의 공적을 기리는 추모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일대를 경찰 순례길로 지정했다.

김 경감은 2018년 7월 8일 경북 영양군에서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동료 경찰관에게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피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렸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김 경감의 딸 김성은 경장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경장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보며 경찰관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과 남동생은 이날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아버지를 대신해 경찰영웅패를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두 영웅이 살았던 시기는 반세기나 떨어져 있지만,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앞세웠던 두 분의 경찰정신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경찰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두 경찰영웅의 공적을 기리는 추모조형물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 정신을 기려나갈 방침이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