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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검토 공식화…역대급 빅딜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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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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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특별위원회 구성, 합병 논의 착수
시총합산 3조5000억 달러…주주 표결 등 관문
테슬라 스페이스X
테슬라 로고(위)와 스페이스X 로고/로이터·EPA 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양사의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 자리에서 "특별위원회는 아직 어떤 거래 조건에 관해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고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며 "두 회사를 결합하는 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합병을 검토하는 각 이사회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주주들이 표결을 통해 해당 사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최대 상업용 로켓 발사 사업자이자 위성 인터넷 서비스 운영업체 그리고 세계 2위 전기차 제조사가 하나의 기업 산하로 통합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 거래가 될 수 있다.

다만 주주들이 합병에 의견을 모은다고 하더라도 그 규모와 사업 범위 등을 고려할 때 규제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 달러(약 1992조원),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약 2656조원)다.

분석가들은 두 회사가 사업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머스크 CEO는 두 회사의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에서는 과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들을 합병한 경험이 있다. 올해 초에는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스페이스X에 합병시키는 일을 주도했다.

테슬라가 2016년 태양광 에너지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했을 당시 머스크 CEO는 솔라시티의 최대 주주였다.

2004년 투자자로 테슬라 이사회에 합류한 머스크 CEO는 2008년 CEO를 맡아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자신이 공동 창업한 페이팔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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