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프라이스 매출도 101%↑…초저가 사업 강화
상품·점포 확대 속 판매 효율·수익성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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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2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각각 약 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연다. 이어 30일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에도 매장을 열고 연내 중대형 전문점을 총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도 '와우샵 존'을 마련해 판매 접점을 넓힌다.
이번 확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확인한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와우샵의 올해 8월 전체 매출은 본격적으로 점포 입점이 시작된 1월보다 약 4배 수준으로 커졌다. 다만 운영 점포가 늘어난 효과가 반영된 수치로, 개별 점포의 매출이 같은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양한 상권에서 생활용품 1340여종을 시험 판매하며 고객 반응과 상품 구성, 매장 동선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1만2000여종의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점포별로 7000~800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주방용품과 홈퍼니싱 중심에서 뷰티,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 소형가전 등으로 취급 범위도 넓혔다.
가격은 5000원 이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전체 개발 상품의 약 60%가 2000원 이하다. 해피콜 프라이팬은 5000원, 락앤락 신선용기는 2000원부터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메이커 등 일부 가전제품은 1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협업하고 글로벌 소싱을 강화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은 앞서 출시한 5K프라이스에서도 외형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5K프라이스의 올해 8월 전체 매출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보다 101.1% 증가했다. 상품 종류가 늘어난 효과까지 반영된 수치다.
5K프라이스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지난해 8월 공동 출시한 초저가 자체브랜드다. 5000원 이하 가격으로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구성했다. 출시 당시 126종이었던 상품은 1년간 400여종으로 확대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4000만개를 넘어섰다.
이마트는 초저가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매입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구매 물량을 합쳐 매입 단가를 낮추고, 해외 제조사에서 상품을 직접 들여오는 방식이다. 5K프라이스 출시 당시 일부 상품은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최대 70% 낮은 가격으로 기획됐다.
이마트가 초저가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대형마트의 장보기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 식품을 구매하러 온 고객이 생활용품까지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해 구매 품목을 늘리는 방식이다. 기존 점포 공간과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독립매장 중심의 초저가 전문점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다만 초저가 상품군의 외형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5K프라이스와 와우샵의 매출 증가에는 상품 종류와 운영 점포 확대 효과가 반영돼 있다. 향후 상품별 판매 효율과 점포당 매출, 비식품 매출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사업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의 상품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집약해 고객이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초저가 생활용품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