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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만서 코나 하이브리드 출시…친환경차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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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10.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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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한 달여 만에 200대 확보
주행성능 앞세워 연간 2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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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코나 '블랙 익스테리어'./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대만 시장에서 코나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신차 투입과 제품군을 다변화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을 2027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만 현지 총판인 난양실업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고, 연간 2000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현지 판매 모델은 GLH-A와 GLH-B 두 가지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GDI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ps), 최대토크 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상위 트림 기준 복합연비는 25.3km/L다.

지난 9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누적 계약 대수는 2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80%가 상위 트림인 'GLH-B'를 선택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가격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과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중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출시는 현대차의 중장기 대만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난양실업은 지난 4월 향후 3년간 9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는 제품 전략을 발표하면서 하이브리드 기술과 틈새시장 공략을 양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기존 투싼 L과 싼타페 등 SUV 중심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코나와 엘란트라,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등 다양한 차급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대만 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난양실업은 내년 이러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판매 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확대에 무게를 싣는 배경에는 대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은 2021년 약 13%에서 지난해 약 31%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는 40%에 근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난양실업은 충전 인프라 등 순수 전기차 보급의 제약 요인을 고려할 때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향후 2년간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하이브리드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주요 경쟁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난양실업은 분기별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 제품군 확대를 통해 현지에서 상위권 자동차 브랜드 입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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