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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HD현대중공업과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6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50만원 및 200%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의 기본급 인상액은 1차와 동일하지만, 호봉승급분은 기존보다 5000원 늘어난 5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격려금 등 일시금도 1차 합의안보다 50만원 올랐다.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은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통일하되, 옛 HD현대미포의 정년퇴직 위로휴가 14일 등 조합원에게 유리한 일부 조건도 반영했다.
퇴직금은 산정 사유 발생일 직전 4개월 가운데 근로자가 선택한 연속 3개월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복지포인트 30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조선업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방안도 합의안에 포함했다. 노사는 산업전환 특별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회사가 사전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달 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전 조합원 대상 하루 7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김동하 지부장은 지난 18일부터 사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노조가 진행한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은 총 11차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교섭을 통해 다시 한번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이번 합의가 원만한 타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