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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2GW급 HVDC 국산화 속도…2027년 핵심기술 개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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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10.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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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kV 컨버터 밸브·제어시스템 개발…HILS 구축
2030년 서해안 HVDC 설치·시운전 목표로 추진
사진2 효성중공업 관계자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앞줄 가운데)에게 서해안HVDC 국산화 핵심 기술인 컨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앞줄 가운데)에게 서해안HVDC 국산화 핵심 기술인 컨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서해안 전력망에 적용할 2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기존 200MW급 실증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주요 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마치고 2030년 현장 설치·시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을 비롯해 정부·산업계·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점검회는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공사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라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MW급 HVDC 실증사업에서 검증한 기술을 기반으로 송전 용량을 2GW급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어시스템과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2GW급 HVDC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으며,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525kV급 컨버터 밸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전력망 적용에 앞서 제어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하드웨어 연계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마친 뒤 주요 기자재 제작과 성능시험을 거쳐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HVDC 구축 경험과 국내 기술개발 현황도 공유됐다. 인도 Resonia와 스페인 카탈루냐공과대학은 각각 인도 HVDC 사업 추진 경험과 유럽 전력계통의 HVDC 적용 동향을 소개했다. 한국전력과 국내 대학·연구기관도 2GW급 HVDC 운용 기술과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지난 9월 국산화 기술평가를 통해 밸브·제어기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연말 공동개발 협약과 특수목적법인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예정된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회는 효성중공업이 2011년부터 운영해온 기술 교류 행사 'TIF(Technology Innovation Forum)'의 일환으로 열렸다. 회사는 앞으로 관계 기관·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2GW급 HVDC 핵심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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