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3650억, 전분기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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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7396억원, 영업이익은 365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 각각 9.9%, 37.8%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9.21%에서 3분기 6.36%로 2.85%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3726억원, 영업이익은 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6%, 12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3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5% 늘었다. 2분기까지 106분기 연속 흑자도 기록했다.
3분기 수익성 둔화 전망에는 귀금속 가격과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을 32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은 가격과 환율이 전분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가 원가에 반영되면서 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풀이한 것이다.
본업 수익성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 회장은 미국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총 7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본격 착공과 2029년 단계적 시운전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 핵심광물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총사업비가 74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투자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가 중요하다. 향후 출자와 차입 등 자금 조달 구조에 따라 회사의 재무 부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미국 정부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중대한 환경영향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고려아연은 남은 개별 인허가를 진행해 오는 2027년 본격 착공하고 2029년 단계적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요 소송에서도 유리한 법원 판단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0부는 지난 22일 영풍·MBK 측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10명을 상대로 제기한 약 830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법원은 2024년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만큼 불합리하지 않다고 봤다. 영풍·MBK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