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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업체 선정됐는데, 충북 지역 철도사업 실제 착공은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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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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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반 기타공사 내년 착공 가능성
충북선 고속화 2025년 6월 업체 선정 이후 2·3·4·5 공구 전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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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위치도. /충북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충북 지역 대형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을 20여 년 전에 예고하고도 실제 착공과 완공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충북은 물론, 충청권 곳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2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충남 천안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한 지 무려 20년을 넘겨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예고한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앞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2004년 국회에서 처음 건의된 이후 오랜 기간 추진과 표류를 반복했다. 특히 천안에서 청주공항까지 새로운 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방안과 기존 경부선·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총사업비 5610억 원이며, 이번에 발주되는 노반공사 규모는 약 1671억 원으로, 공기 지연과 땅값 상승 등으로 완공 시 금액은 추정하기 힘들 정도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KTX 오송분기역의 장점을 크게 살릴 수 있는 인천~수원과 수원~지제역 연결선도 애초 올해 말 개통 예정에서 내년 상반기로 개통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울러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천시 봉양읍 구간(85.8㎞) 직선화를 통해 속도 250㎞/h로 고속화하는 프로젝트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도 총 5개 공구 모두 착공과 완공 시기가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을 제외하고 추진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2공구 음성~충주 구간 연장 21㎞를 시작으로, 3공구 충주시 봉방동~산척면 명서리 구간 연장 15㎞, 4공구 산척면 명서리~봉양 구간 연장 12㎞에 달하는 핵심 사업이다.

특히 마지막 5공구는 봉양 연결선 구간 연장 7㎞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단순한 철도사업이 아닌 호남에서 충북을 거쳐 강원도를 연결하는 '강호축 프로젝트'로 향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까지 고려한 핵심 노선으로 공사 진척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연결 구간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 또는 오송~청주 도심 지하화와 관련된 CTX(충청광역철도망) 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노선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처럼 철도사업이 잇따라 늦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기대했던 교통 접근성 개선과 주변 개발 효과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업 기간이 길어질 경우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철도사업 지연으로 충북의 교통망 확충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사업 추진 이후 20년 가까이 표류했고, 충북선 고속화 사업 지연도 충북선 벨트 주변 지역 내 대표적인 민원 사례로 등장했다.

오송역 주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 개통이 11월 1일 개통 16년이 되고, 최근 KTX 복복선화와 천안~오송~청주공항 복선전철, 수원~지제~오송역 KTX 등 국내 최고의 철도 중심지로 거듭났다"며 "향후 대통령실과 국회까지 세종시에 안착하면 오송은 세계적인 철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각종 철도사업을 서둘러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선 고속화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충북 중견 건설업체 한 임원은 통화에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인천~수원~지제~오송역 연결 등의 사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정부 예산 배정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을 감안할 때 몇몇 사업은 상당 기간 착공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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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현장. /국가철도공단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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