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방사광,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 후광
|
26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장섭 청주시장은 민선 9기 핵심 전략으로 '메가 성장 청주'를 내세우고 북서 벨트 30만 도시 축 조성과 대기업 유치, 행정권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민선 9기 공약 97개를 확정하고 내년을 공약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주요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북서 벨트 구상은 청주의 산업 지도를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과 반도체·첨단산업 거점인 오창읍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2035년 완공되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3200m)까지 활용하면 산업과 주거, 생활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래 도시 축을 조성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옥산은 오송과 오창읍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개발이 진행된 두 지역의 산업·주거 기능을 연계하고 부족한 도시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서 벨트의 구체적인 공간 배치와 개발 방향은 관련 용역 등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청주의 산업 기반은 대규모 기업 투자와 맞물려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청주시는 취임 초기 7개 기업과 총 3조4477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의 오송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투자와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의 증설 및 신규 투자는 지역 산업의 외연을 넓힐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시는 이 같은 산업 투자를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려면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와 교통, 교육 등 생활 기반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북서 벨트 구상이 산업단지 조성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시민들이 거주하고 소비하며 생활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
특례시 지정이 이뤄지면 도시 규모와 기능에 맞는 행정권한 확대를 통해 각종 정책과 사업을 더욱 능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지정 여부와 권한 확대 범위는 관련 법령 개정과 정부·국회의 논의에 달려 있다.
북서 벨트 조성과 특례시 추진은 각각 도시공간과 행정 체계를 바꾸는 사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청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늘어난 도시 수요에 걸맞은 행정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을 통해 인구 100만 명 창원특례시가 탄생했고, 이어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청주시가 조만간 전국 6번째, 비수도권으로는 2번째 특례시 자격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민선 9기 청주시가 인구 100만 명 조건을 충족하면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내륙권 기초단체에서 대도시에 준하는 특례시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며 "다만 대전광역시 사례에서 보듯 향후 충북도청 이전 문제도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