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경기·취업기회전망 나란히 2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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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4로 전월(106.6)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 104.5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106.6으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다. 장기평균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9로 1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88로 2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국내 증시 조정과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고조로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도 나빠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과 AI 기술 발전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22로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4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27까지 올랐던 지수는 8월 125로 낮아진 뒤 9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이달 다시 떨어졌다.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주택가격전망CSI는 9월 133에서 10월 130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6대 광역시는 121에서 120으로, 기타 지역은 124에서 123으로 각각 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전국 주택가격전망CSI는 장기평균인 107을 여전히 크게 웃돌아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CSI는 127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석유 최고가격제 연장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을 꼽은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축수산물(36.0%), 공공요금(30.4%)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집세와 개인서비스를 꼽은 응답 비중이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