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철학·과학기술 전문가 모여 인간다움과 인문교육의 방향 논의 강창우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장 인문주간 선포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김문수·백승아 국회의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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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제21회 인문주간 선포식 및 기념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 주제는 ‘AI 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이다. / 사진=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인공지능(AI)이 지식 탐색과 문제 해결, 창작에까지 활용되는 시대를 맞아 인간의 주체적 질문과 인문학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6일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2026년 제21회 인문주간 선포식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AI 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인문주간의 시작을 알리고, AI 시대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질문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AI를 인간이 극복하거나 경쟁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는 대신, 인간의 판단력과 AI의 역량이 서로를 보완하는 협력 관계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기념 세미나에서는 인간의 주체적 사고와 창조력을 키우는 방안, 인간과 AI의 바람직한 관계, 인문학과 인문교육의 역할을 다뤘다.
황지우 시인, 김기현 UNIST 노바투스대학원 초빙교수,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AI와 마주한 인간—AI 시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 대담을 했다. 문학과 철학,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인간과 AI의 관계를 살펴봤다.
이어 김동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AI가 답하는 시대, 왜 인간의 질문이 중요한가’를 발표했다. 김월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고전은 어떻게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가르치는가’를 주제로 고전이 인간의 사유와 상상력을 넓히는 의미를 짚었다.
위행복 한양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질문하는 인간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AI 시대 교육 개혁과 인문정책’을 발표하고, 인문교육의 변화와 국가 인문정책의 방향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AI 시대, 어떤 인간을 길러야 하는가’를 주제로 주체적 사유와 판단 능력, 기술과 협력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 18개 기관서 강연·전시·공연 등 180여 개 프로그램
인문주간은 인문학의 대중화와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2006년 시작됐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며, 올해는 전국 18개 인문학 관련 기관에서 강연·전시·공연·체험 등 18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선포식과 세미나는 AI 시대 인문학의 역할을 인간의 사유와 판단에 대한 성찰에서 확장해, 인간과 기술이 협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관점에서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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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제21회 인문주간 선포식 및 기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AI 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 사진=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