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계 정당 18석 역대 최다…연정 구성 변수
투표율 74.3%…여권 연장 요구·야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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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총선에 대한 채널12 출구조사에서 반네타냐후 진영이 52석, 친네타냐후 진영이 5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 집권 리쿠드당은 24석으로 제1당을 차지했지만, 양 진영 모두 과반인 61석에 미치지 못했다.
▲ 아랍계 정당 공동명단과 라암은 합계 18석으로 역대 최다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 오후 8시 투표율이 74.3%를 기록한 가운데 여권의 투표시간 연장 요구에 야당은 선거 불복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반발했다.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에서 반(反)네타냐후 진영이 52석, 친(親)네타냐후 진영이 5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은 제1당을 차지했지만, 어느 진영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랍계 정당들이 역대 최다인 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기 연립정부 구성의 변수로 떠올랐다.
◇ 채널12 출구조사, 반네타냐후 52석·친네타냐후 50석…리쿠드 제1당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이날 오후 10시 1분(현지시간·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1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집권 리쿠드당은 24석으로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중도 야당 야샤르(Yashar)는 22석으로 뒤를 이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의 비야하드(B'Yachad)는 12석, 민주당(The Democrats)과 이스라엘 베이테누(Yisrael Beytenu)는 각각 9석으로 조사됐다. 친네타냐후 진영에서는 샤스(Shas)가 8석, 오츠마 예후디트(Otzma Yehudit)·종교시온주의(Religious Zionism)·통합토라유대교(United Torah Judaism)가 각각 6석으로 예상됐다. 전체 120석인 의회 크네세트(Knesset)에서 과반은 61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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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정당인 공동명단(Joint List)은 11석, 라암(Ra'am)은 7석으로 합계 1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아랍계 정당의 역대 최다 의석이다. 두 정당도 네타냐후 총리에 반대하지만, 반네타냐후 진영의 52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랍계 정당들이 공식적으로 연정에 참여하지 않고 야권 정부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은 각각 최대 정당과 최대 진영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승리를 선언하고 정부 구성 권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 투표율 오후 8시 74.3%…1988년 이후 동시간대 최고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기준 투표율은 74.3%로 집계됐다. 2022년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66.3%보다 8.0%포인트 높은 수치로, 1988년 이후 동시간대 최고 기록이다. 앞서 오후 4시 기준 투표율도 55.7%로 2022년의 47.5%보다 8.2%포인트 높았다. 이는 선관위가 1973년부터 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한 이래 동시간대 최고치다. 아랍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높은 투표율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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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드당과 초정통파 유대교도 정당 샤스 등 집권 연정 참여 정당들은 이날 밤 10시 종료 예정인 투표시간의 연장을 선관위에 요청했다. 리쿠드당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샤스는 대기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이유로 제시했다. 딘 리브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대행은 밤 10시 이후에도 대기자가 있으면 투표소 운영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랍계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가고 있다며 반대 진영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아랍계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을 거론하며 보수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반면 야샤르당은 여권의 투표시간 연장 요구에 대해 "선거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증거 없이 선거 조작설을 퍼뜨려 결과에 불복할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스라엘 선관위는 투표 종료 후 개표에 착수했다. 최종 결과가 나오면 아이작 헤르초그 대통령은 의회에 진출한 각 정당 대표들과 협의해 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에게 연정 구성 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어느 진영도 과반 확보의 분명한 경로를 갖지 못했다며 향후 정당 간 연정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