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이탈리아 오더메이드 확대…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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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F에 따르면 마에스트로는 40주년을 기점으로 '이탈리안 엘레강스,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을 브랜드 방향성으로 내걸고 고급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1986년 출범한 LF 자체 남성복 브랜드다. LF는 1985년 설립한 양산 수트공장의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2004년 한국인의 체형을 반영한 독자적인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테일러링 기술을 축적해왔다.
40주년을 맞아 마에스트로는 고급 소재와 하이엔드 라인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로로피아나와 제냐, 콜롬보, 피아젠자 등 이탈리아 원단 업체의 소재 활용을 늘리고 현지 남성복 브랜드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하이엔드 라인 '알베로'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마에스트로의 고급화 전략은 LF가 패션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LF의 올해 상반기 자체 패션사업 매출은 5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약 40.4% 늘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이 1%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마에스트로는 프리미엄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세분화한다. 현재 마에스트로 전체 수트 매출 가운데 약 30%는 반맞춤(MTM)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수미주라' 반맞춤과 '알타 사르토리아' 비스포크, '사르토리아 이탈리아' 이탈리아 오더메이드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 체형과 취향에 따른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한 상품군 확대에도 나선다. 2030세대의 웨딩 수요를 겨냥해 올해 선보인 '로마 수트'를 중심으로 세레모니 상품을 강화하고, 웨딩뿐 아니라 파티와 시상식, 갈라 디너 등으로 수트 착용 영역을 확대한다. 레더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캐주얼 '소셜 라이프웨어'도 늘릴 예정이다. 시그니처 편집 매장 '클럽 마에스트로'를 통해서는 이탈리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상품 구성을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마에스트로는 2022년 베트남 호찌민에 첫 해외 매장을 낸 뒤 올해 4월 하노이센터에 3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마에스트로는 향후 베트남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브랜드 40주년을 기념한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마에스트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이스트'에서 VIP 고객 약 20명을 초청해 기념 행사를 열고 브랜드의 테일러링 역사와 2026년 가을·겨울 및 2027년 봄·여름 컬렉션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액트투벤처스 대표이자 유튜브 채널 '미키피디아'를 운영하는 미키 김이 이탈리아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을 뜻하는 '스프레차투라'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40주년 기념 '로마 수트' 캠페인에 참여한 모델 김서원도 참석했다.
40주년 특별 컬렉션도 내놓는다. 이탈리아 고급 원단을 활용한 수트·재킷·코트 5종으로 구성했으며, 재킷에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컴포트 핏'과 구조적인 형태를 강조한 '로마 핏'을 적용했다.
지난 22일에는 국문·영문 공식 홈페이지도 새로 열었다. 홈페이지에는 브랜드 역사와 최신 컬렉션을 비롯해 웨딩 수트와 대여복을 소개하는 '세레모니', 제품별 실루엣을 비교할 수 있는 '핏 가이드', 반맞춤 제작 과정과 사용 원단 정보 등을 담았다. 매장 예약 기능도 연계했다.
윤정희 LF 마에스트로 사업부장은 "마에스트로의 40년은 한국 남성복의 기술력을 발전시켜온 역사이자 고객과 함께 만들어온 자산"이라며 "이탈리아 남성복의 미학에 한국의 감성과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세대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