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제품 매출 비중 67%…영업이익률 33.3%로 개선
옴리클로 미국 진출 본격화…현지 처방 확대가 성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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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755억원,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 74.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2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늘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군의 판매 확대다. 3분기 신규 제품 매출은 9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했다.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신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제품 구성 변화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도 영업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21.2%포인트 웃돌았다.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였던 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33%대로 올라섰다. 다만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0.6%로 전년 동기(60.8%)보다 0.2%포인트 낮아져, 원가율 자체의 개선보다는 제품 구성 변화와 매출 확대에 따른 효과가 두드러졌다. 신약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반영한 가운데서도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시밀러 외 사업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3분기 비바이오 제품 매출은 2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5%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 대상 위탁생산(CMO) 매출 확대가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바이오 제품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 늘어나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유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84억원으로 전년 동기(3319억원) 대비 약 76.4% 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같은 기간 3779억원에서 1032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영업외손익 등 세부 변동 요인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력 제품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판매 제품인 '짐펜트라'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04억원으로 연간 1조원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플라이마' 역시 3분기 매출 18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2분기 기준 약 2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9억원 대비 542.3% 증가했다.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먼저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라는 이점을 활용해 시장에 진입한 효과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옴리클로는 유럽 출시 1년 만인 올해 2분기 처방량 기준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했다. 현재 유럽 2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이후 실적에서는 미국 신규 제품의 판매 성과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미국에 옴리클로를 출시한 데 이어 현지 대형 의료기업과 옴리클로·앱토즈마의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제품은 해당 기업의 보험사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으며 산하 의료기관에도 공급된다. 옴리클로는 별도로 미국 대형 유통기업의 약국 및 보험 채널에도 진입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공급 계약과 보험 급여 적용 기반 확보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이오시밀러는 보험사의 선호의약품 지정뿐 아니라 의료진의 실제 처방과 환자의 제품 전환 여부에 따라 시장 침투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제품들이 확보한 유통망과 보험 적용 범위를 실제 처방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옴리클로 미국 출시 등 신규 제품군의 판매 지역 확대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