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관세 역풍에 물가 3.7%…공화당 강세 5개 주도 상원 접전
상원 민주 4석 순증 전망…여론조사 오차·공화당 자금 우위·투표율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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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3.472달러로 바이든 재임기 평균 3.471달러를 0.1센트 차로 넘어섰다.
▲ 이란 전쟁 이후 약 8개월간 휘발유는 43%, 경유는 70% 가까이 올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7%로 높아졌다.
▲ 고유가와 관세 부담에 공화당 강세 5개 주가 상원 경합지로 분류됐고, 2024년 트럼프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하원을 민주당 우세 227석·공화당 183석, 상원을 46대44에 경합 10석으로 분류했다.
▲ 로이터통신은 경합 의석 감소와 공화당의 자금 우위 등 6가지 요인이 민주당의 압승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3.785ℓ)당 3.472달러(4604원)로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기 평균 3.471달러(4603원)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관세정책이 생활비 상승을 부추기면서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유지를 위협하고 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상원 과반 확보 여부는 10개 경합지의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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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일반 휘발유의 갤런(약 3.78ℓ)당 평균 소매가격은 3.472달러(4604원)로 바이든 행정부 평균 3.471달러(4603원)를 0.001달러(0.1센트) 차이로 앞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달러(2652원) 아래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그의 집권 1기 평균 가격은 2.47달러(3275원)였다. 다만 이번 비교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약 21개월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체 재임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비교 기간이 다르다.
재임기 평균 가격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현재 가격은 이란 전쟁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5일 기준 갤런당 4.286달러(5683원)로, 전쟁 이전의 2.98달러(3951원)를 약 44% 웃돌았다. 미국인이 연중 이 시기에 이처럼 높은 휘발유 가격을 지불한 적은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의 사상 최고 기록은 2022년 6월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5.02달러(6657원)다.
경유 가격 상승 폭은 더 가파르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갤런당 6.53달러(8659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가격은 6.35달러(8420원)로 지난 2월의 3.76달러(4986원)보다 69% 높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2기 평균 경유 가격도 4.343달러(5759원)로 바이든 재임기의 4.078달러(5407원)를 약 6% 웃돌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시작한 이란 전쟁 이후 약 8개월간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43%, 경유 가격은 70% 가까이 상승했다.
전쟁으로 중동 원유 수송과 정제시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전 벨 리스타드에너지 다운스트림 부문 수석부사장은 중동에서 수출되던 휘발유 하루 약 40만 배럴이 세계 시장에서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방송은 비싸고 비효율적인 우회 수송 경로가 사용되면서 유조선 대여 비용이 지난해 하루 6만5000달러(8619만원)에서 이달 초 160만달러(21억2160만원)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중동과 러시아 정유시설의 전쟁 피해도 연료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버니 모레노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석을 잃는다면 "결국 휘발유 가격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커밍스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 비서실장은 유권자들이 현재 가격을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고 있다며 "그들이 실제로 비교하는 것은 1.50달러(1989원)의 차이"라고 진단했다. 커밍스 비서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휘발유 정책을 담당한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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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압박은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뒷받침했던 유권자층의 표심도 흔들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3.0%에서 지난달 3.7%로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 상승률이 2% 미만이며 "통제되고 있다(under control)"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간 소비자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올라 평균적인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줄었다고 AP가 전했다. 블룸버그도 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임금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포드 F-150 픽업트럭 한 대를 가득 주유하는 비용은 약 100달러(13만2600원)로 1년 전보다 30달러(3만9780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5% 안팎으로 상승했고,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현재 휘발유 가격이 유지되면 경합주 주민 1인당 올해 연료비가 전쟁 이전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보다 400달러(53만400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리즈 슐러 회장은 물가 상승과 임금 정체가 가계에 '이중고(double whammy)'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AP 보트캐스트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텍사스주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심은 2020년보다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27%포인트 이동했다. 전국적으로 연소득 5만달러(6630만원) 미만 가구에서도 트럼프 쪽으로 10%포인트 이동했다. 그러나 생활비 상승은 이들 유권자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텍사스주 매캘런의 호세 루이스 보레고 주니어(39)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상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물건값이 싸지고 삶이 나아질 거로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오하이오주 워런의 독립 트럭 운전사 겸 목사 폴 링골드(48)도 경유 가격 상승으로 매주 500달러(66만3000원)를 추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가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경제 상황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여론조사업체 에픽-MRA의 지난 8월 조사에서는 18~34세 유권자의 약 4분의 3이 지난 1년간 미국 경제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저소득 미국인의 80% 이상이 원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할 만큼의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71%는 지난 1년간 기본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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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고유가와 함께 공화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상원 경합지인 미시간주와 아이오와주는 중국·캐나다의 보복관세로 수출이 감소했다. 텍사스주 가계는 관세 대상 품목의 가격 상승에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오와주 농민단체는 수십년간 유지한 연방선거 중립 원칙을 깨고 민주당 의회 후보 전원을 지지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백악관은 힘겨운 재선 경쟁을 치르고 있는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메인주)의 압박을 받은 뒤 캐나다산 농기계·합판·포장재를 50%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다른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해 전체적인 관세 압박은 유지했다.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도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거리를 두려 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분석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관세정책 평가도 나빠지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관세가 미국에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공화당 지지자의 응답은 지난해 8월 52%에서 올해 1월 49%, 이달 40%로 떨어졌다. AP-NORC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지나치게 많은 신규 관세를 부과했다고 답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대중의 불만이 관세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주택·의료·교육·에너지 비용 등 개별 문제를 반영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는 관세를 통한 제조업 투자 확대를 강조하지만, 관련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반면 기업과 소비자는 이미 높아진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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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연료비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전략비축유 방출과 러시아산 경유 수입 허용, 면세 착색 경유 사용 제한 완화에 이어 22일에는 전시 권한을 발동해 국내 연료 생산 확대에 나섰다. 미국 에너지부는 정유시설 투자에 1억5000만달러(1989억원)를 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캔자스주 유세에서 수확철 농민을 위한 80억달러(10조6080억원) 규모의 연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농민을 위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480만t을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물량 전체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의원도 이 거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2년 초당적으로 제정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정유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의 단기 효과에 회의적이다. 미국 대형 정유업체 밸레로에너지의 게리 시먼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러시아산 경유 공급이 가격을 움직일 만큼 의미 있는 물량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레인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가동을 중단한 정유시설을 재가동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가정보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분석가는 CNN에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며 외교적 해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높은 휘발유·경유 가격과 계속 싸워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시장과 소비, 인공지능(AI) 투자, 주가 상승을 경제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24일 조지아주 유세에서 중동 상황으로 미국 석유·가스 산업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는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We are making a freaking fortune)"고 말했다. 매슈 미들턴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전쟁에 따른 혼란이 일시적이며 행정부가 앞으로 2년간 경제적 성과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시간주 먼로의 존 파울러(26) 부부는 감세로 올해 세금 환급액이 약 1000달러(132만6000원) 늘었다며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사람은 2024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고, 이번에도 공화당 상원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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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판세에서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상원보다 높게 나타난다. 미국 여론조사 종합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하원 435석 가운데 민주당 우세 227석, 공화당 우세 183석, 경합 25석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우세 227석은 안정권 192석과 당선 유력 15석, 우세 20석을 합한 수치다. 공화당 우세 183석은 안정권 156석, 당선 유력 13석, 우세 14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우세 의석은 하원 과반 기준인 218석보다 9석 많다.
RCP의 하원 민주당 평균 의석 순증 전망은 25석이다. 민주당 우세 지역에 현재 공화당이 보유한 선거구가 포함돼 있어 실제 선거 결과에 따라 의석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상원은 민주당 우세 46석, 공화당 우세 44석, 경합 10석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우세 46석에는 안정권 또는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42석, 당선 유력 3석, 우세 1석이 포함된다. 공화당 우세 44석도 안정권 또는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41석과 당선 유력 2석, 우세 1석을 합한 수치다. 민주당이 우세로 분류된 46석을 모두 확보한다는 전제에서 과반인 51석에 도달하려면 경합 10곳 중 최소 5곳에서 승리해야 한다. 경합 10곳 가운데 현재 공화당이 보유한 의석은 8석, 민주당은 2석이다.
경합지는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미시간·미네소타·네브래스카·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다. RCP의 상원 민주당 평균 순증 전망은 4석으로 현재 공화당의 53대 47 의석 구도를 기준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순증 규모와 일치한다.
캔자스·아이오와·오하이오·텍사스·알래스카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던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제임스 웨스트 멜리우스리서치 전무에 따르면 이들 주는 텍사스를 제외하면 가계 소득 대비 에너지 지출 비중이 미국 평균보다 높다. 에이미 월터 쿡 폴리티컬 리포트 편집장은 현재 상황을 "민주당이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정치 환경이자 공화당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실제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하면 민주당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주에서 한 곳이라도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현재 상원의원을 양당이 한 명씩 나눠 보유한 주는 메인·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 3곳으로, 상원 직접선거 도입 이후 가장 적다. 이는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지역의 상원 의석을 탈환하는 데 직면한 구조적 제약을 보여준다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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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날 정치 분석가와 선거 전략가 6명을 인용해 민주당이 유리한 선거 환경에도 압승을 거두기 어려운 여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는 당파적 양극화와 게리맨더링을 포함한 선거구 재획정으로 하원 435석 가운데 실질적인 경합 의석이 40~50석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더라도 의석 격차는 5~20석 수준에 그칠 수 있다. 둘째는 상원 과반 확보의 어려움이다. 데이비드 와서먼 쿡 폴리티컬 리포트 선거분석가는 전국적으로 민주당 쪽으로 10%포인트의 표심 이동이 나타나더라도 민주당이 상원 과반에 2석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셋째는 청년·흑인·히스패닉 등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상대적으로 낮은 중간선거 투표율이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50세 이상 유권자가 50세 미만 유권자의 거의 두 배를 차지했다. 넷째는 공화당의 선거자금 우위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팩 '마가(MAGA Inc.)'는 9월 초 기준 4억1600만달러(5516억원)를 보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선거일까지 공화당의 선거 활동에 4억달러(5304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공화당은 9월 말까지 상원 경합지 광고에 민주당보다 1억8800만달러(2493억원)를 더 지출했다. 블룸버그는 공화당이 상원 경합지 광고에 민주당의 거의 두 배인 10억달러(1조3260억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섯째는 여론조사가 공화당의 지지세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의회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 공화당 35%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 선거에서는 여론조사가 공화당의 실제 득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반대로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실제 성적이 여론조사보다 좋았다.
여섯째는 민주당을 사회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는 공화당의 공격이다. 접전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은 스스로를 자본주의자라고 강조하며 무당파 유권자의 이탈을 막으려 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빌 갤스턴은 이러한 공격이 접전 지역에서 민주당의 우위를 1~2%포인트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간 정책 추진과 행정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은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웰스파고·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과 텍사스·뉴욕·뉴저지주 항만에 러시아산 경유 거래 관련 계약·선적·금융 기록을 보존하도록 요구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확보하면 관련 청문회와 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가상화폐·벤처투자·예측시장 기업들도 의회 조사 가능성에 대비해 법률가와 로비스트를 충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미국인의 삶을 개선할 정책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위직 인준도 쟁점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인사 지명 현황에 따르면 상원 인준이 필요한 행정부 직위 249개에는 아직 후보자가 지명되지 않았다. 비영리 정부감시단체 파트너십포퍼블릭서비스는 별도로 지명된 후보자 110명이 아직 인준을 받지 못했다고 집계했다.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고위직 충원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