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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2845억원…‘청주 공장에 1980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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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0. 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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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1799억원·영업익 15.1% 증가…영업이익률 24.1%
배전기기·신사업 매출 85.8% 급증…수주잔고 88억4300만달러
청주 배전캠퍼스 생산능력 확대…연간 매출 2500억원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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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울산 공장 전경./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배전기기 수요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 배전기기·신사업 부문 매출이 85% 넘게 증가한 가운데 청주 배전캠퍼스에 198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대형 계약이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7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4.1%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배전기기와 신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배전변압기 수요가 늘고 북미 배전기기 판매가 확대되면서 해당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전남 신안 안좌도 BESS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회전기기 부문 매출 역시 국내 수요에 힘입어 16.5% 늘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배전변압기, 배전기기의 수익성도 높아지면서 24%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회사는 상반기 32억3100만달러의 대규모 수주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전 분기보다 4.2% 증가한 88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26개월간 1980억원을 투입해 배전기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연간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묶어 공급하는 패키지 발주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생산능력과 공정 효율을 높여 북미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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