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검토 사모펀드 "최소 30~40명의 선수는 있어야 해"
더스틴 존슨·브라이언 디섐보, 리그 존속 위해 물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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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신에 따르면 2010년 US오픈 우승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 DP월드투어 11승에 빛나는 베테랑 그레임 맥다월(아일랜드)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LIV 골프의 새로운 체제, 'LIV 2.0'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2년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했던 맥다월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DP월드투어 복귀를 위한 벌금 납부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다월을 비롯해 전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많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LIV 탈출'은 대회 축소로 상금 수입이 줄어들고 DP월드투어가 내년 시즌부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선수들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여러 외신들은 LIV의 존속 가능성을 더 낮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흥행을 이끌 유명 선수들의 확보가 투자 유치를 좌우할 핵심 과제인데도 이처럼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짐을 챙겨 계속 떠날 경우 'LIV 2.0'의 출범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최대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돈보따리를 싸 들고 나선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BC파트너스의 투자 철회 여부다. 지금처럼 LIV 골프가 떠나는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BC파트너스로서는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BC파트너스는 "새로운 체제인 'LIV 2.0'이 연착륙하려면 최소 30~40명의 선수단 구축이 필수적"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와 골프위크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6일 "LIV 골프가'LIV 2.0' 출범을 앞두고 약 15명의 선수들로부터 잠정적인 잔류 및 합류 서약을 확보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보도에 의하면 캐머런 트링갈리와 브랜던 스틸(이상 미국), 리차드 블랜드(잉글랜드), 벤 캠벨(뉴질랜드) 등이 'LIV 2.0' 출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LIV를 대표하는 골프팀 4에이시스GC의 리더 존슨은 1억 달러(약 1324억원) 이상의 잔여 계약금 및 이탈 청산금 협상을 진행하며 리그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또 LIV 출범을 막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이끌었던 디섐보는 'LIV 2.0' 합류를 위해 최종 조율중이다,
앞서 LIV 골프는 2022년 출범 이후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던 PIF가 낮은 수익성과 국내 인프라 투자 집중, 중동 정세 불안 등을 이유로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자금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PIF 수장이자 LIV의 설계자였던 야시르 알 루마얀 회장마저 사임하면서 문 닫을 위기로 내몰렸다. LIV 골프의 파산 법원 심리는 오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