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난치병 환아 치료비 모금행사 진행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3000배 릴레이...발원문 낭독 등 총무원장 진우스님 "작은 정성 치료 이어갈 힘이 된다"
clip20261027194855
0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홍보대사 가수 배아현씨와 불교방송 이사장 수불스님, 조계조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 등(왼쪽부터)이 금일봉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난치병 어린이의 괘유를 기원하며 환아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비의 모금이 27일 서울 조계사 일대서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이날 조계사 경내에서 '제26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모금행사'를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BBS불교방송 이사장 수불스님, 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정문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재단 홍보대사 가수 배아현씨, 해외 협력 기관인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의 싸야봉 원장과 비엥삭혼 부원장을 비롯해 신도·후원자·산하시설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조계사 일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난치병 어린이의 쾌유를 발원하는 '3000배 릴레이 정진'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1인당 108배씩 릴레이로 환아들의 일상 복귀를 기원했다. 또한 대웅전 앞마당에는 치료비 모금 부스와 먹거리 부스, 지원사업 취지와 환아들의 사연을 담은 사례 영상 상영관이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작은 정성 하나가 어린이에게는 치료를 이어갈 힘이 되고, 가족에게는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가는 이웃이 있다는 희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어린이는 질병이나 가정의 형편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하루 속히 병고에서 벗어나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원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싸야봉 원장은 "2023년부터 총 50만 달러 규모의 소아암 환아 치료 지원을 해주셨다"며 재단과 한국인이 보여준 자비에 감사를 표했다.
모든 난치병 어린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발원문도 낭독됐다. 발원문은 희귀질환인 가브리엘 드 브리즈 증후군과 히르쉬스프룽병을 앓고 있는 서민경 환아의 아버지가 대표 낭독했다.
아버지의 눈물과 정성이 마음으로 전달된 덕일까. 모금행사가 끝날 무렵 목표인 4억5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행사를 마치며 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은 "부처님께서 내려주신 자비의 가르침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실천할 때 더 의미가 있다"며 "26년간 이어온 자비나눔의 발걸음으로 모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은 어린이들을 향한 대중의 따뜻한 관심 덕"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후원금은 공정하고 엄정한 심의를 거쳐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와 수술비로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clip20261027195037
0
조계사에서 난치병 환아를 위해 기도 발원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사진=황의중 기자
clip20261027194942
0
난치병 환아를 위해 자비 나눔에 동참한 조계종 스님들과 참가자들./사진=황의중 기자
clip20261027203825
0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한국인 보여준 자비의 나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싸야봉 원장./사진=황의중 기자
clip20261027195014
0
환아 가족을 대표해서 발원문을 낭독한 서민경 환아의 아버지./사진=황의중 기자
clip20261027195055
0
조계사 대중전 앞에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모금을 위해 108배를 이어가는 사람들./사진=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