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수·울산에 탱크 9기 추가 추진
2030년 목표의 27.5%…인허가·설계 후 착공
남은 1450만 배럴 입지…“모든 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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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일 서산·여수·울산 비축기지를 대상으로 한 '석유비축시설 확충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 기초금액은 약 62억5000만원이다. 오는 12월 21일 입찰참가 등록을 마감하고 22일 개찰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서산 대죽자원비축국가산업단지, 여수 삼일자원비축국가산업단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석유공사의 기존 비축기지다.
기지별로는 서산에 지상탱크 2기(150만 배럴), 여수에 5기(300만 배럴), 울산에 2기(100만 배럴) 등 총 9기의 탱크를 지어 저장용량 550만 배럴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용역기간은 계약일부터 15개월로 잡았다. 석유공사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탱크 착공 시점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관련 인허가, 설계용역 등 선행절차 추진 후 신속히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설 규모는 정부와 석유공사가 제시한 추가 확충 목표 2000만 배럴의 27.5%에 해당한다. 올해 8월 말 기준 공사는 전국 9개 비축기지를 운영 중으로, 전체 저장용량은 1억4600만 배럴이다. 서산기지는 2005년, 여수기지는 1998년, 울산기지는 1981년 각각 개소했다.
이번 증설은 중동 정세와 주요 해상운송로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국내 석유비축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제5차 석유비축계획 조정안을 확정하면서 2030년까지 2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늘어나는 비축시설을 활용해 정부 비축유와 산유국과의 국제공동비축 물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석유공사도 비축시설 증설과 국제공동비축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비축시설 건설 분야의 개방형 직위 채용을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 올린 '에너지 안보역량 증대를 위한 비축시설 확충 종합 타당성 조사'는 ㈜삼안이 맡아 진행 중이다.
이번 550만 배럴을 제외한 나머지 1450만 배럴 규모의 추가 저장시설을 어디에서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나머지 물량도 서산·여수·울산 기지에 추가로 확보할지, 다른 지역 기지에 확충할지를 묻는 질의에 석유공사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