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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106조 번 삼성… 주주환원 110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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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10. 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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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07.4조… 783.1% 급증
글로벌 테크기업 최초 100兆 벽 뚫어
"HBM판매 늘어, 내년 물량 이미 완판"
삼성전자가 지난 3개월 간 107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전인미답'의 길이자,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도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첫 돌파 사례가 됐다. 예상대로 영업이익 대부분은 반도체에서 나왔다. 약 107조4000억원의 전사 영업이익 중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영업이익이 106조원을 넘어 사실상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곧 반도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실적을 주주환원에도 푼다. 3분기 현금배당 규모는 총 30조원으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해 올해 총 90조~110조원의 주주환원을 재확인했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95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6.9%, 영업이익은 783.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했다.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원으로 사실상 전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설명회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내년 물량까지 이미 완판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10개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마쳤으며, 또 다른 고객사 10곳과 다년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BM4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는데, 관련 매출은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HBM 내에서 HBM4의 매출 비중은 60%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기록적인 AI 투자의 장기화와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반도체 업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비메모리인 파운드리 부문도 미국의 테일러팹과 2나노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양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을 밝혔다.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주당 4601원의 현금배당 계획도 밝혔다. 총 30조원 규모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110조원이다. 남은 재원은 최대 75조원으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 측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를 인지하고,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잔여재원에 대한 최종 주주환원 규모와 실행 방안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확정해 발표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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