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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 55%가 ‘부주의’…서울시·자치구, 동절기 화재 안전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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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11. 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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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가 사계절 중 최다
노후주택 2000가구 자동확산소화기 보급
고성능 물탱크차 5대 신규 배치
자치구별 취약시설 맞춤 점검 등 현장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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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노후주택과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취약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2026~2027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겨울철은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 5년(2021~202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2만7777건 중 겨울철 화재는 7522건(27.1%)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112건(54.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1990건(26.5%)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우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 중 어린이와 홀몸노인, 장애인 등 화재안전취약자 2000가구에 자동확산소화기를 보급한다. 자동확산소화기는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방출하는 장치로, 설치가 간편하고 화재 초기 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장과 창고시설 등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소화·경보설비와 위험물 관리 등 22개 항목을 확인하고 스프링클러 작동 장애, 피난통로 확보 여부 등도 살핀다. 다중이용시설 2771곳과 건설현장 576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의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소방용수시설 6만192개소와 비상소화장치 2579개소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 예방을 위한 보온 조치도 병행한다. 상습 불법주정차 등 출동 장애요인을 개선하고, 고층건축물 화재 대응을 위한 고성능 물탱크차 5대도 이달 말 신규 배치한다.

아울러 쪽방촌 등 주거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소방·전기·가스 분야 합동점검을 통해 노후 설비와 화재 위험 요인을 확인한다. 장애인·노인 관련 시설에서는 휠체어와 침대 이용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특성을 고려한 상황별 대피훈련을 진행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관계자 중심의 소방훈련을 시행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에는 작은 부주의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위험 요인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겨울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화재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각 자치구에서도 지역별 화재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오는 6일까지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건물 36곳(308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사용량이 많고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고위험 건물 8곳에는 소방·가스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소화기 비치 여부 및 압력 상태, 전기 임의 인입, 문어발식 배선 등을 확인한다. 경미한 위험 요인은 현장에서 바로잡고, 필요한 가구에는 연기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 예방 지원도 병행한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중곡제일골목시장과 자양한강전통시장, 영동교골목시장 등 3곳에 총 7억4659만원을 투입한다. 중곡제일골목시장 114개 점포에는 화재 발생 시 소방관서와 상인 등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화재알림을 설치한다. 자양한강전통시장과 영동교골목시장에서는 노후 전선과 분전함, 차단기 등을 정비한다.

송파구는 2일 장지동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대형화재와 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경찰·군 등 18개 기관에서 500여 명이 참여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자 대피, 응급 복구 등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동절기를 앞두고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화재 위험 요인을 꼼꼼히 점검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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