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근거 공개" 압박…집단 가입 확인돼도 전대 개입 입증·명부 경위 과제
지지율 격차 최소·’100일 약속' 시한 겹쳐 김민석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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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3일이나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3일이나 4일에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겠느냐"며 "그때 신천지 관련 결과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는 비공개 의총에서 TF가 맡는다.
첫 번째 쟁점은 가입 규모와 시점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14일 당 유튜브 방송에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면서도 일부 보도에 나온 3만~5만명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민수 최고위원 등 친청계는 입당 시점과 8·17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교인 수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집단 가입과 전당대회 개입을 연결할 근거는 더 큰 쟁점이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논란의 핵심이 단순 입당이 아니라 김 대표가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존재와 전대 개입 여부라고 지적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지난 7월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사례와 달리 총회 차원의 조직적 강요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에 활용한 명부의 입수 경위도 설명해야 할 부분이다. 최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와 데이터 출처, 입당 시기 등이 낱낱이 공개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한 최고위원도 명부 작성 시기 공개를 요구했다. 종교적 신념과 정당 가입 여부를 다루는 조사인 만큼 자료 확보와 대조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했는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공개 범위를 놓고는 지도부 내에서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언론에 흘려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의혹만 부풀리고 정작 근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의총에서 분명히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앞서 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공개 최고위에서 "소통관에서 공개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지도부의 만류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번복했다. 이번에도 비공개 의총 보고 이후 대외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가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발표 시점도 김 대표에게 부담이다. 당 지지율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취임 100일 내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약속의 시한도 이달 하순으로 다가왔다. 조사 결과가 의혹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면 김 대표의 책임론이 커질 수 있고, 공개가 제한되면 친청계의 추가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방송에서 "취임 100일이 되면 성과나 지지율 이런 것들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이후 저의 역할이 무엇일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