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르포] 물줄기 뚫고 레이저건으로 ‘빵야’… 놀이터로 변신한 서킷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102010000259

글자크기

닫기

영종도 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1. 01. 17:4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MINI 아워 스토리즈 가보니…
차량시승에 미션 더한 이색 체험
미니의 '고카트 필링' 각각 구현
플리마켓 등 브랜드 문화공유도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찾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뚫으며 장애물을 피해 달렸다. 때로는 레이저건으로 앞차의 표적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모두 실제 자동차를 타고 경험한 일이다. 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하는 공간이었던 서킷이 거대한 놀이터로 변신했다.

1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2026 미니 아워 스토리즈(MINI. OUR STORIES.)' 현장이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며 미니(MINI)가 강조하는 운전의 즐거움과 브랜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미니 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고객 참여형 축제 '2026 미니 아워 스토리즈'를 개최했다. 국내 진출 21년째를 맞아 기존 '미니 유나이티드'에서 이어온 고객 교류의 의미에 다채로운 서킷 주행 체험을 더한 새로운 축제다. 올해는 오너들의 다양한 취향과 이야기가 하나로 모인다는 의미의 '미니버스(MINIVERSE)'를 콘셉트로 마련됐다.

행사의 중심은 서킷과 짐카나 코스를 활용한 다섯 가지 주행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차량을 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이날 직접 체험한 네 가지 프로그램에서는 미니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었다.

'미니션 임파서블(MINIssion Impossible)'에서는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여러 미니카가 담긴 자루에서 미니 차량을 찾아야 했다. 차량이 서킷을 역동적으로 달리는 상황에서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았다.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차량의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미니 워터 크러쉬(MINI Water Crush)'에서는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코스에 설치된 장치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차량을 몰아 구간을 통과해야 했다. 전방에 쏟아지는 물줄기를 마주하면서 주행 경로를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평소 도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을 놀이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미니 힛 드라이브(MINI Hit Drive)'에서는 달리는 차량 안에서 레이저건으로 앞차의 표적을 겨냥했다. 차량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표적을 맞혀야 하는 만큼 집중력이 필요했다. 자동차에 게임 요소를 결합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독특한 프로그램은 '미니 스키(MINI Ski)'였다. 차량 양옆에 커다란 손 모양 구조물을 장착하고 폴대 사이를 통과하는 슬라럼 주행이다. 직접 운전해 보니 차량의 폭뿐 아니라 양옆 구조물까지 고려해야 해 일반적인 장애물 회피보다 어려웠다. 연속으로 방향을 바꾸며 정교한 조향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이날 체험한 프로그램들은 최고속도나 가속 성능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서킷 행사와 달랐다. 물줄기와 장애물, 게임을 활용해 운전 자체를 놀이로 풀어냈다. 미니가 강조해 온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을 경험하도록 만든 셈이다.

트랙 밖에서는 60여 팀의 미니 오너가 참여한 플리마켓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차량과 함께 핸드메이드 제품과 취미 용품, 애장품 등을 선보였다. 자동차를 매개로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판매 수익금 일부는 기부될 예정이다.

차량 전시 공간에서는 미니 옥스포드 에디션과 폴 스미스 에디션 등 개성 있는 모델을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존 쿠퍼 웍스(JCW)와 전동화 모델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미니의 다양한 제품 구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미니의 대표 고객 축제인 '미니 유나이티드'는 2005년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시작됐다. 이후 네덜란드 잔트보르트와 영국 실버스톤 등 유럽 주요 서킷에서 열리며 주행 체험과 음악, 팬 커뮤니티 활동을 결합한 브랜드 축제로 발전했다.

올해 행사는 이러한 전통을 국내 고객의 취향에 맞춰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자동차 구매 이후에도 오너들이 브랜드와 관계를 이어가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서킷을 놀이터로 바꾸고 자동차를 소통의 매개로 활용한 이번 행사는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을 확대하려는 미니의 차별화 전략을 보여줬다.
남현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