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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력 강화 멈추지 않는다”… 韓 겨냥 핵·미사일 실전 위협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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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11. 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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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략무기 개발 총괄 실무자의 이례적 대남 군사담화… 한미 '아이언 메이스' 핵전쟁 연습 규정
전술탄도미사일 산포탄두 시험 직후 강경 담화… 실전 핵공격 능력 고도화 우려
1102 북핵 김정식 대장
北 핵·미사일 개발 핵심 실세 김정식, 핵전력 증강 방침 재확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주도해 온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대장). 김정식은 2일 담화를 통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훈련 '아이언 메이스'를 비난하며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국방정책은 추호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장 차림의 김정식(왼쪽)과 군복 차림의 모습. / 연합, 자료=조선통신 KNA)
김정식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실시된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 '아이언 메이스'를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목적으로 한 훈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군의 '호국',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미일 연합훈련 '킨 소드'까지 거론하며 "더욱 강력한 핵수단으로 적들을 구속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국방정책은 추호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대목은 김정식의 북한 권력 내부 위상이다. 김정식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사업을 장기간 보좌해 온 인물이다. 북한 전체 권력서열에서 정확한 순위는 확인되지 않지만 전략무기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간부로 평가된다.

특히 김정식은 지난 6월 6일 김정은의 주요 군수공장 현지지도에도 동행했다. 당시 김정은은 탄도·순항미사일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보고받고 향후 5개년 계획 기간 생산능력을 2.5배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식의 이번 핵전력 강화 발언을 단순한 대남 선전으로만 보기 어려운 배경이다.


1102 북핵 산포탄 실험 v.1
북한이 지난 10월 31일 실시한 전술탄도미사일 산포탄두 위력평가 시험 장면. 미사일 발사 이후 해상 섬 표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은 '표준 2형 산포탄두'가 약 12~13㏊의 표적구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은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달 31일 김정식의 지도 아래 전술탄도미사일 산포탄두 위력평가 시험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표준 2형 산포탄두로 약 12~13정보의 표적구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파괴력과 실전배치 여부는 검증되지 않았다.

군사적으로 이번 담화는 즉각적인 핵공격 예고보다는 핵·미사일 전력의 지속적인 증강을 정당화하는 정책적 경고에 가깝다. 구체적인 공격 목표나 시점, 핵무기 사용 조건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가 직접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고 핵전력 증강을 선언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 북한이 핵무기와 전술탄도미사일의 운용 능력을 확대할 경우 한국군 주요 기지와 증원전력 집결지 등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담화의 본질은 즉각적인 핵공격 위협보다는 북한이 핵무력을 대남 군사억제와 압박의 핵심 수단으로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데 있다. 한국군으로서는 북한의 정치적 수사와 실제 무기개발 동향을 구분하면서 핵·미사일 탐지·요격 능력과 한미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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