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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대어’ 상대원2구역, 시공권 전쟁…조합장 해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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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1. 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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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 조합장 해임…28일 계약해지 총회
DL 홍보관 연장운영 vs GS 자이갤러리 개관
지난 5월 해임 찬성 1125명…표심 여부 주목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구역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구역 전경./성남시
총사업비 약 2조원 규모인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이 이달 두 차례 총회를 앞두고 시공권 분쟁 분수령을 맞았다.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간 법적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공사 교체를 추진해 온 조합장에 대한 해임안까지 상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총회 결과에 따라 조합 집행부 구성은 물론 시공사 교체 추진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양사 간 조합원 표심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원 410명이 해임안을 발의했다. 전체 조합원 2269명 가운데 18.1%로 총회 소집에 필요한 10%를 웃도는 규모다.

비대위는 착공지연 장기화와 정당한 사유 없는 시공사 교체 추진 등을 해임사유로 내세웠다. 특히 현 조합장이 DL이앤씨와 공사도급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GS건설 선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해임여부가 시공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이 세 번째 해임 시도라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5월 해임 총회에서는 조합원 1143명이 참석해 1125명이 찬성했다. 하지만 서면결의서 철회권 침해 등 절차상 문제가 불거졌고 법원이 관련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조합장이 직무에 복귀했다.

오는 28일에는 DL이앤씨와 공사도급 변경계약 체결 및 기존 계약 해지 여부를 다루는 임시총회가 예정돼 있다. 조합원들은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유지할지, 해지절차를 다시 추진할지 판단하게 된다.

앞서 지난 5월 의결된 DL이앤씨 계약 해지와 GS건설 선정 안건은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지난달 28일에도 법원이 조합 측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DL이앤씨가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원2구역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원 일부 인원들이 지난 2월 5일 조합의 시공사 교체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엄명수 기자
양사 홍보관 경쟁도 총회 일정에 맞춰 달아오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10일 사업지 인근에 개관한 홍보관 운영기간을 이달 13일까지 연장했다. GS건설도 오는 9일부터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조합원 대상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예약하거나 방문해 운영기간을 연장했다"며 "법원에서 적법한 시공사 지위를 인정받은 만큼 기존 시공사로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3.3㎡당 699만원 확정 공사비와 입주 1년 후 분담금 전액 납부 조건을 제시하며 기존 시공사로서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도 "조합원들이 사업 진행과 관련해 궁금해하는 사항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홍보관 운영을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해임 여부가 향후 시공사 교체 추진 방향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해임안이 가격되면 기존 집행부에 변화가 불가피해 DL이앤씨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28일 총회에서 계약 해지안이 가결되면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조합장 해임 총회에서 찬성했던 조합원들이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라며 "조합장 해임 총회 직전까지 양사가 사업조건과 설계 등을 앞세워 조합원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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