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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는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영국과 유럽연합(EU), 홍콩 등 주요국이 T+1 결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 유치 및 투자자 편의성 제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8대 분야 22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입장에선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주식을 판 대금을 하루 일찍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수거래 투자자의 대금 납부 시한과 반대매매 시점도 하루씩 빨라지게 된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주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결제주기를 T+1일로 전환하기 위해 장내시장결제 업무절차를 정비하고, 거래·결제 정보 자동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금융회사와 외국인투자자들이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 및 업무체계 개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업권별 업무표준안을 발표한다. 내년 1분기에는 결제주기 단축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발족해 시스템 및 제도 개편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결제주기 단축을 위해 이틀 동안 처리하던 10단계 이상 결제업무를 하루 앞당겨 수행해야 하는만큼 전산시스템 및 업무체계 변경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앞서 거래소가 3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사(53.2%)가 최소 18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27개사(84.4%)는 2028년 하반기 이후 단축 이행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도 결제주기 단축을 위해 2년 5개월 이상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9개월 이상 통합테스트를 진행했다.
홍콩이 당초 내년 하반기에서 2028년 하반기로 결제주기 단축 시기를 연기한 것도 이번 로드맵 발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미국도 멕시코나 아르헨티나 등 같은 권역에 있는 국가들과 함께 움직였고 유럽도 마찬가지였다며, 글로벌 투자자 관점에서 같은 권역에 있는 시장이 비슷한 시기에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선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과 우리나라가 가장 적극적으로 결제주기 단축에 나서고 있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외국계 금융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각 기관별로 준비 역량이 달라 결제주기 단축 시행일자를 확정적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금융기관들에 가시적인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2028년 하반기 출시로 계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결제주기 단축 이행에 앞서 매도대금담보대출의 금리가 높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당 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행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가 연 7.5~10%(6월말 기준) 인데, 이날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키움증권(20일)에서도 5%대의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이용이 가능해진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연간 이자비용이 약 1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