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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시대 유물 ‘삼지창’, 주민 축제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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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조연섭 기자

승인 : 2026. 11. 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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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송정동 출토 철제 작살, 지역 콘텐츠로 되살아나
7일 '송정 삼지창 페스타'·해군 1함대 군항 공개 연계
삼지창 페스타 포스터
강원 동해시 송정동 주민 축제인 '송정 삼지창 페스타' 포스터.
강원 동해시 송정동 철기시대 유적에서 나온 '삼지창'이 지역의 역사와 오늘을 잇는 축제의 주제로 나타났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송정 삼지창 페스타'(송삼페)가 7일 송정 솔밭과 군항 일원에서 송정지구 도시재생 지원센터와 주민협의체 주관으로 열린다. 해군 1함대 군항 공개 행사도 연계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마을의 유산과 해군의 역할을 함께 소개한다.

삼지창은 송정동 주거지에서 출토된 철제 작살로, 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송정동 유적에서는 철기시대 주거지 400여 기와 철기 생산 관련 유물, 작살과 고래 뼈 등 바다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이 확인됐다. 유적은 송정동 일대 살았던 철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삼지창 연구자료 사진
국립춘천박물관(2017년)에 소장 중인 동해 송정동 주거지 출토 철제 삼지창(작살) 자료 사진(맨 아래). 이상수 가톨릭관동대 박물관 학예실장이 2023년 8월 30일 동해문화원 특강에서 공개했다.
유물을 지역 콘텐츠로 알리는 데에는 김대영 강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활동이 있었다. 송정동 동해역 앞에서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카페 솔란데를 운영하는 김 선임연구원은 이날 축제에서도 삼지창 해설사로 나서는 등 삼지창을 관광상품으로 풀어내며 지역의 역사 자원을 새롭게 조명한다. 박물관 소장품이 마을 이름과 장소를 기억하게 하는 이야기로 확장된 셈이다.

축제에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공연, 해군 체험·전시가 마련된다. 해군 1함대는 해군 창설 81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군항을 공개하고 함정 견학과 군악대 공연 등을 진행한다. 축제 현장에는 해군 사진전과 차량 전시 등 '해군존'도 운영된다.

축제 관계자는 "삼지창이 전하는 철기시대의 흔적과 군항의 현재는 송정동이 품은 서로 다른 시간"이라며 "이를 한자리에서 마주하는 축제는 지역의 유산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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