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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 ‘투트랙’ 가속…레인보우, 양팔로봇 내년 중반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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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11. 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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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사업추진실 개발 별개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사업 확장 지속
산업용 차세대 로봇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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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 플랫폼 RB-Y1. 현재 차세대 제품 Y2 모델 또한 개발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RX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존 고객과 공급망을 발판 삼아 차세대 산업용 양팔로봇의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기술 개발과 레인보우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분 35%를 보유한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산업용 이동형 양팔로봇 'RB-Y2'의 양산을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으로, 연구 과정 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형 모델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모델인 RB-Y1 사용 고객 가운데 후속 제품을 먼저 도입하기를 원하는 수요처에 공급돼 실제 제조 현장에서 RB-Y2의 작업 수행 능력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정식 판매까지는 양산 설계와 안전 인증 절차가 남아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 고객들이 요구해 온 안전 인증을 RB-Y2 개발 초기부터 반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품 공개 이후 양산에 적합하도록 설계를 변경하는 데 통상 6개월에서 1년가량이 걸리고, 안전 인증에도 약 1년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해 내년 중반께 양산과 외부 정식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제품을 준비한다는 목표다.

산업용 로봇 공급 경험과 자체 부품 기술도 양팔로봇 사업의 기반이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협동로봇 누적 판매량이 약 3500대라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용접과 조립, 가공, 물류 등에서 로봇을 공급해 왔으며, 모터와 엔코더, 브레이크 등 주요 부품과 구동·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RB-Y2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안전성과 정밀도, 확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외부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기 쉽게 하고, 사용자의 운용 부담을 낮추는 소프트웨어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공급 경험을 후속 모델 개발에 반영하고, 고객의 도입 수요를 현장 검증과 정식 판매로 연결하는 구조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산업용 제품의 현장 적용과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RX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자체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은 RX사업추진실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자체 개발하는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자사 로봇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이어가는 투트랙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X사업추진실은 로봇 핵심 기술 개발부터 중장기 전략 수립, 상품화와 사업화까지 담당하는 조직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AI와 제어, 로봇 손 등 관련 기술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의 자체 기술 개발과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축적한 제조·공급 경험과 고객 기반은 로봇 사업의 상용화를 뒷받침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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