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철거 대신 업소 상인 만나 설득, 자진정비 유도
정창수 "북한산 연계, 체류형 치유관광 명소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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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지난 4일 서울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투어에서 우이동 계곡(인수천)과 박을복자수박물관을 둘러본뒤 '강북형 치유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 구청장은 "강북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서로 연결해 더 큰 가치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이동 계곡의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지키고 자연과 문화, 휴식과 체험을 촘촘히 연결해 강북구만의 치유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인수천은 오랜 기간 일부 업소가 하천부지에 평상과 천막, 데크 등을 불법 설치해 영업하면서 사실상 사적으로 이용돼 왔다. 구가 2023년 인수천 전 구간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위반 사항은 476건, 무단 점용 면적은 1558㎡(약 470평)에 달했다.
구는 이곳에서 오래 생업을 이어온 상인들의 사정을 감안해 강제 철거 대신 개별적으로 만나 설명하고 협의하는 방식으로 자진정비를 유도했다. 그 결과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천부지 내 지장물 19곳 모두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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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시설물을 걷어낸 자리에는 시민들이 계곡을 따라 걷고 쉴 수 있는 산책로가 들어선다. 강북구는 총사업비 84억원을 투입해 우이동 338일대에 총연장 1.74㎞ 규모의 '인수천 힐링데크로드'를 조성하고 이달 중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산책로에는 의자와 조명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북한산우이역에서 우이동 계곡과 북한산둘레길로 이어지는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구는 2028년 1월 수립 예정인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 재해 예방과 수질 보전, 친수 공간 확대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우이동 계곡의 변화는 강북구가 추진하는 체류형 치유관광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강북구는 북한산과 우이동 계곡, 솔밭근린공원 등을 지역상권과 연결해 방문객들이 걷고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올해 지역 내 특색 있는 공간 10곳을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했다. 이 중 하나인 박을복자수박물관은 한국 현대 자수의 선구자로 꼽히는 박을복 선생의 작품과 예술 세계를 보존·소개하는 공간으로, 북한산 자락의 야외 정원을 함께 둘러보며 섬유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강북구는 선정된 관광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웰니스 프로그램 50회 등을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우이동 계곡과 솔밭근린공원, 박을복자수박물관, 화계사 등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지역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조성 예정인 북한산 국립생태체험관과 한강 작가의 옛 주택을 활용한 문학관, 웰니스 앵커시설 등 새로운 거점과도 연계해 북한산 일대를 하나의 치유관광 권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강북구 웰니스 거점을 연결해 북한산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하는 체류형 치유관광 권역으로 발전시키고,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가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