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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아픔·조선의 음식문화…아태 기록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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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11. 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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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4.16 아카이브'·'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선정
한국,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총 8건 보유
세월호 참사 기억·옛 조리서, 세계기록유산 아...<YONHAP NO-5187>
세월호 인양 후 뻘에서 발견된 수학여행 일정표/ 국가유산청 제공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담은 기록물과 조선시대 전통 음식 조리서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는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총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아태 지역목록에 최종 등재했다.
세월호 참사 기억·옛 조리서, 세계기록유산 아...<YONHAP NO-5177>
'수운잡방'/ 국가유산청 제공
세월호 참사 기억·옛 조리서, 세계기록유산 아...<YONHAP NO-5170>
'음식디미방'/ 국가유산청 제공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적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단원고 교실에 걸려 있던 달력과 세월호 인양 후 발견된 수학여행 일정표 등 총 22만 5220점으로 구성됐다. 시민과 유가족이 재난의 실상을 기록하고 사회적 기억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함께 등재된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조선시대 음식문화와 조리 지식을 보여주는 기록유산이다. '수운잡방'은 안동의 유학자 김유(1491~1555)와 손자 김령(1577~1641)이 저술한 한문 조리서로, 술과 김치류, 장류 등 114종의 조리법을 담고 있다. 3대에 걸쳐 집필·보존된 자료로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음식디미방'은 1670년경 안동 장씨가 집필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조리서다. 음식 조리법과 발효·저장법 등을 기록했으며, 현존하는 양반가 여성의 저술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로 평가받는다. 이번 등재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기록유산은 총 8건으로 늘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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