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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입점 중소 사업자 91% “사업 개선 체감”…매출 증가·신규 고객 확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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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11. 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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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자 100여 곳 설문…58% 매출·판매량 증가, 47% 고객층 확대
중소 판매자 새 판로로 부상…기존 온라인 판매 채널 보완 역할
[이미지] 테무 한국 판매자 91% 입점 후 사업 개선 체감... '로컬 셀러 프로그램' 성과 확인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 10곳 중 9곳이 사업 운영에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테무를 통해 매출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테무가 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새로운 매출 확대 판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무는 지난 8월 국내 입점 판매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입점 이후 사업 개선을 경험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 사항으로는 판매량과 매출 증가가 58%로 가장 많았고, 신규 고객층 확보가 47%로 뒤를 이었다. 재고 부담 완화와 현금흐름 개선, 운영비 절감 등을 꼽은 판매자들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판매자의 85%는 직원 수가 50명 미만인 기업이었다. 응답자의 94%는 테무에 입점하기 전부터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해왔으며, 66%는 테무 판매 경력이 6개월 이하였다. 기존 온라인 판매 경험을 갖춘 중소업체들이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테무를 활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82%는 테무를 '기존 판매 채널을 보완하는 주요 유통망이나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채널'로 평가했다. '사업 규모를 이미 확대했거나 향후 1년 안에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39%에 달했다.

판매자들이 온라인 사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것은 상품 노출과 고객 확보였다. 기존 온라인 판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4%는 경쟁이 심한 플랫폼에서 상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신규 고객 확보가 부담이라는 응답도 50%였다.

반면 테무에서는 기존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신제품을 시험 판매하거나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에 유리하다는 답변도 31%를 차지했다.

실제 입점 업체들의 판매 사례도 공개됐다. 경기 지역에서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펫푸드궁'은 지난해 12월 테무에 입점한 뒤 첫 달 약 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월평균 약 50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테무를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충남 아산의 비데 제조업체 '코나에코홈'은 지난해 6월 테무에 입점한 첫 주에 비데 300대를 판매했다. 기존 주요 구매층이 50~60대였던 것과 달리 테무에서는 20~30대 소비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계기로 헤어드라이어와 무선청소기, 에어서큘레이터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테무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5%였다.

대전 소재 반찬·간편식 제조업체 '셰프애찬'도 신규 판매 채널 확보 효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입점한 이후 테무 매출이 초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지난 7월에는 약 1375건의 주문으로 22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가 테무에서 발생하고 있다.

판매자 지원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전담 계정 매니저의 직접적인 지원을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꼽았다. 상품 등록과 이미지 규격, 프로모션 운영 등에 대한 안내가 판매 과정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테무를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 평가한 응답은 73%였다.

테무는 2023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해 5월 국내 판매자를 위한 '로컬 셀러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했다. 국내 업체들이 테무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테무 관계자는 "로컬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판매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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