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어 동남아까지…한국 로봇수술 술기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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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우진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수면 및 두경부 로봇수술 워크숍'에 초청받아 강연과 카데바(해부용 시신) 시연, 라이브 수술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앞서 2024년 1월 쿠웨이트에서 중동 최초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한 데 이어, 이번 수술 성공으로 한국 로봇수술의 글로벌 전파 범위를 동남아시아까지 넓히게 됐다.
정 교수가 현지에서 선보인 핵심 술기는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TORT)이다. 아랫입술 안쪽 점막을 절개한 뒤 턱 아래에서 목 앞쪽까지 길을 내어 갑상선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목 앞쪽을 절개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6일 정 교수는 흉터 없는 갑상선·두경부 수술의 발전 과정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구인두암 치료에서 입을 통한 로봇수술의 역할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했다. 7일에는 카데바를 이용해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과 구인두암 로봇수술(TORS)을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말레이시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 꾸준히 발전시켜 온 갑상선 로봇수술을 현지 의료진과 함께 첫 수술로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과 경험을 나누며 한국의 술기가 더 많은 나라의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1] 정우진 교수의 말레이시아 현지 수술 지도 모습](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1m/06d/20261106010004822000259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