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체험부터 국악·줄타기 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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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도군에 따르면 전날 청도읍성 일원에서 열린 '2026 청도읍성예술제'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청도군이 주최하고 청도읍성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청도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행사는 청도읍성의 옛 풍습을 재현한 '읍성밟기'였다. 화양읍 풍물단의 신명 나는 가락을 시작으로 기원깃발을 든 행렬과 주요 참석자들이 성곽을 따라 이동했다.
새마을부녀회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행렬에 참여했으며, 관광객들도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걸으며 전통 풍습을 체험했다.
읍성밟기는 성곽을 돌며 무병장수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행렬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오전부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으로 시작됐다. 소원문 작성과 꽃차 시음, 서예·서각, 전통악기 연주, 매듭공예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보물찾기와 경품 추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의 평안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원제에 이어 청도청춘취타대와 청도꿈나눔 중창단, 국악·판소리 공연자 구선해, 온누리국악예술단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다.
읍성밟기 행렬이 끝난 뒤에도 공연은 계속됐다. 줄타기와 버나놀음, 탈바꿈놀이 등 전통유희한마당이 펼쳐졌고 퓨전국악그룹 아리안과 가수 윙크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청사초롱과 소원지 게시대 등이 설치돼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읍성밟기의 유래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푸드트럭 3대와 지역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들에게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예술제는 청도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전통문화 재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역사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문화행사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박권현 군수는 "청도읍성예술제를 통해 소중한 전통문화를 되돌아보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청도읍성의 역사성과 문화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