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동서 LNG발전 건설비 10~20% 증액
발전 기자재·공사비 상승분 반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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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영동·홍천·포천·합천·영양 등 5곳에서 대형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업비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상태다. 2024년 4월 기준 5개 양수발전소의 총사업비는 8조1398억원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10조3887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여 만에 2조2489억원(27.6%) 급증했다.
사업비 증가폭은 사업 초기 단계인 합천과 영양에서 특히 컸다. 합천 양수발전소는 1조8126억원에서 2조7441억원으로 51.4%, 영양 양수발전소는 2조247억원에서 2조8133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두 사업에서 늘어난 금액은 1조7201억원으로 전체 증액분의 76.5%에 달한다.
나머지 3개 사업도 사업비가 늘었다. 영동과 홍천 양수발전소의 사업비는 2024년 4월 대비 각각 10.0%, 11.5% 증가했고, 포천 양수발전소는 14.9% 늘었다.
향후 추가 비용 부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양수발전소 5곳의 준공까지 4~10년가량 남았기 때문이다. 각 사업의 준공 예정일은 영동 2030년 말, 홍천 2032년, 포천 2033년, 합천 2034년, 영양 2036년 등이다.
건설공사비 상승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했다. 장기간 진행되는 건설공사인 만큼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비 상승 부담은 다른 발전공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2023년 착공 당시 총사업비가 6932억원으로 제시됐지만, 올해 준공 시점에는 8716억원으로 약 26% 늘었다.
한국동서발전의 음성천연가스발전소도 주요 건설공사 계약액이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한 본공사 계약금액은 2023년 말 114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86억2000만원으로 약 13% 증가했다.
발전소 건설비 상승은 향후 발전공기업의 투자계획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양수발전의 경우 대규모 토목공사가 병행되는 만큼 설계 변경, 자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으로 발전 기자재 가격 전반이 상승했고, 고효율 장비 도입으로 인한 설계 변경도 발생한 곳이 있다"며 "건설 원가도 올라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