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페덱 호투, 디아즈·김영웅 적시타
박진만 감독 과감한 투수 운용·신구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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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kt를 12-1로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해 통산 9번째 우승이자 2016년 개장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정규시즌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은 2018년 SK 와이번스 이후 8년 만이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삼성은 오랜 부진을 깨고 왕조 부활을 알렸다.
삼성은 이날 0-1로 뒤진 3회말 구자욱의 동점 2루타와 르윈 디아즈의 역전 적시타, 김영웅의 적시타로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원태인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회부터 등판한 크리스 페덱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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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아리엘 후라도와 페덱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라도는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 합류한 페덱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날 4이닝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박진만 감독의 유연한 투수 운용도 우승 원동력이었다. 박 감독은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으로 원태인을 불펜에 배치했다가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선발로 기용했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활약하다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복귀해 마지막 경기 승리를 책임지며 전천후 활약을 보였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용법도 성공했고, 4차전에서는 신예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6차례 경험했던 박 감독은 사령탑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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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22년 만에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허리 부상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안방을 지키며 투수진을 이끈 강민호는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반면 정규시즌 1위 kt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5년 만의 통합 우승이 무산된 kt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