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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
지구 온난화, 로하스로 인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PET병 재활용 소재에서부터 화산재, 콩, 대나무, 숯, 코코넛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섬유를 대거 등장시키고 있다.
또 초경량 제품은 재킷, 셔츠, 바지 등 아이템의 폭을 넓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고 있으며, 휴대가 간편해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아울러 아웃도어의 캐주얼화 경향으로 슬림핏, 프린트 패턴, 사파리 스타일 재킷, 캐주얼 백팩 등 타운웨어로 겸용 착장이 가능한 아이템 및 스타일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캐주얼 유행코드인 '프레피룩'도 아웃도어웨어에도 접목돼 보여지고 있다.
●친환경 패션을 선도한다
코오롱스포츠는 화산재가 주원료인 '미네랄레(Minerale)' 소재의 원사를 사용한 다양한 티셔츠를 선보여 화제다. 미네랄레는 기존의 친환경 섬유와는 다르게 잡티 없는 순수한 흰색 실로 염색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기능도 흡습·속건 능력은 물론 자외선 차단(UPF50), 포도상구균 살균 효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검은색 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됐던 기존 숯 섬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친환경 제품을 지난해 보다 10배 가량 늘려 총 10만장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에는 에코스텝이라는 별도 태그(Tag)을 부착해 소비자에게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티셔츠와 바지에 천연섬유와 재생섬유를 주로 사용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부터 코코나, 대나무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들이 선보였으며, 올해는 블랙야크에서 전 라인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옥수수의 씨눈에서 폴리머를 추출한 재생 원사를 37% 함유하고 있는 'U레이스티셔츠#1'는 시원한 청량감과 부드러운 터치감은 물론, 흡습, 속건, 냉감, 항균 기능이 있다.
노스페이스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퍼텍스 에코(PERTEX ECO) 소재로 만들어진 자켓, 대나무(BAMBOO) 소재를 사용한 자켓, 베스트, 팬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노스페이스 바이퍼 짚티셔츠는 목화솜을 원료로 해 재생된 인조견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정전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이밖에 유기농 면과 환경 친화 염료로 염색된 오가닉 면티, 천연염색 면티 등 친환경 소재 제품을 늘리고 있다.
라푸마도 코코넛, 대나무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를 본격 선보이고 있다.
한편, 보온이나 흡습속건 기능이 강화된 에어로쿨 소재 등 기능성 소재의 질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1g이라도 더 가볍게
2009년 중요하게 꼽히는 아웃도어 기능성은 '가벼움'이다.
지난해 봄 여름 여행과 레저 활동에 적합한 경량 재킷은 셔츠와 바지까지 그 폭이 확대돼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휴대가 간편해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재킷, 셔츠, 바지 등 3종의 총 무게가 330g 밖에 되지 않는 초초경량 등산의류 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용품 트렌드도 '경량'이 화두이다. 버그하우스 REMOTE30는 아웃도어 액티브라인으로 올 봄에 처음 선보이며 영국 본사에서 한국시장을 겨냥한 특별한 제품이다. 액티브 링크라는 어깨 스트랩은 어깨부분의 피팅감을 증가 시켜 편안함을 제공한다. 노트북, MP3 및 수낭 보관용 파우치가 내장돼 있다.
등산화 트렌드는 가을, 겨울시즌의 중등산화에서 경 등산화로 바뀌면서 가볍고, 접지력이 우수한 LOW-CUT 제품 집중 예상된다. 고어텍스 안감을 사용한 제품은 봄 시즌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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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 |
색상의 변화도 주목해야 될 대목이다. 지금까지 아웃도어 의류의 색감이 강하고 밝은 원색 중심으로 변화돼 온 반면 올해는 밝고 가벼운 화사한 톤으로 컬러를 살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형광 칼라가 부각되고 순백 느낌의 창백한 컬러를 사용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매장은 캐주얼 의류 못지않은 다양한 컬러군이 등장했다.
경량점퍼, 티셔츠, 바지 등 모든 아이템에서 후레쉬한 파스텔, 브라이트 컬러 파워가 두드러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봄 시즌 강세를 보인 옐로우, 오렌지 계열을 비롯해 2009년 봄 시즌에는 블루, 그린, 퍼플이 상승세이다.
아웃도어 제품에 다양한 컬러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소재의 변화가 중요한 몫을 했다.
코오롱스포츤느 기능성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색감을 시도하지 못했던 아웃도어 제품에 그 동안 시도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파스텔톤의 컬러들을 선보이고 있다. Salmon, Yellow Green, Neon, Aqua & Teal, Purple& Hot Pink 등 다양한 톤의 칼라들을 추가해 캐주얼 의류 이상의 컬러가 느껴진다.
라푸마는 작년까지 핑크+바이올렛 등으로 화려한 컬러끼리 배색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핑크 등의 화려한 컬러에 그레이 등 무채색을 배색해 예년보다는 차분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핫핑크, 옐로우, 라임, 블루, 퍼플 등 밝고 화려한 캔디 컬러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재킷의 배색을 달리하거나 부자재 등으로 컬러 대비를 주어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노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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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하우스 |
한편, 전반적인 컬러의 저채도화나 스타일의 캐주얼화와 맞물려 라푸마에서 출시된 '반달루프 라인'처럼 몸판이나, 겨드랑이, 어깨 부위에 절개선을 덧대는 등 디자인 면에서 세련됨을 강조하거나 재킷 표면에 '필 코팅' 등의 가공처리를 통해 원단에 반짝이는 느낌을 주어 화려함을 표현하는 디자인이나 기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패턴면에서 '프레피룩' 을 상징하는 패턴인 체크나 아가일패턴, 스트라이프 패턴이 재킷이나 팬츠 전면에 프린트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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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
라푸마 이재호 디자인실장은 "최근 1~2년 사이 가속화된 아웃도어웨어의 캐주얼화가 이번 봄 시즌 극에 달하며 아웃도어웨어와 캐주얼웨어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컬러면에서도 타운웨어로 소화할 정도로 채도가 낮아진 이번 봄에는 의류와 용품에서 무채색과 화려한 컬러를 적당히 섞어 코디하는 것이 멋진 봄 산행 패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버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