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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광명시장 “시장은 반말하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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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9. 05. 26. 01:43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24일 광명시 시청로 광명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앞에서 ‘시설물을 치우라’며 시민들과 마찰을 빚었다고 한겨레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광명실내체육관에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오리문화제와 평생학습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 시장이 축제 장소를 한 바퀴 돌아보다 한 부스에 분향소가 설치돼 있자 갑자기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한 시민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 이 시장은 분향소에 있는 시민들에게 반말로 화를 냈고 시민들이 '왜 반말을 하냐'고 따지자 “시민들도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시장이라고 반말을 하면 안 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주최 쪽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분향소를 설치한 것은 분명 잘못”이라며 “고귀한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이승봉(52)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위원장은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축제 기간이라 시민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 부스 한 칸을 치우고 분향소를 마련한 것”이라며 “분향소 설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사기꾼’이라고 하는 등 막말을 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광명실내체육관에 있던 분향소는 24일 축제 폐막과 함께 철거했으며, 현재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에 분향소를 차려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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