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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빈소 찾은 통일의 꽃 ‘임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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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9. 05. 26. 10:51

사진=연합
'통일의 꽃' 임수경씨가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으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9년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 청년학생 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 씨는 25일 오후 8시40분께 봉하마을에 도착,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말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임 씨는 "'사랑합니다'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너무 억울하구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모두에게 알려주신 것 같다"면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러나 잠시 마음을 추스른 임 씨는 "(노 전 대통령을) 정말 존경하고,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 안타까움은 말로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 되돌려진 민주주의와 인권, 인간의 존엄성이 새롭게 피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씨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때 인연이 좀 있고, 최근에 제가 아픔이 있어 해인사에 머물고 있는데 대통령 내외분이 오셔서 위로해주신 일이 있다"라고 회고했다.

임씨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세계청년학생평양축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4개월 동안 수감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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