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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초점] 물오른 분양시장…가을 분양 막차 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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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승인 : 2009. 10. 29. 04:00

“까다롭고 복잡한 보금자리주택 신청자격 앞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어요. (영등포구 대림2동ㆍ최모(33)씨)”

“청약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천 청라지구 2차 동시분양에 청약해 보려고 여름 내내 준비했는데 너무 높은 인기에 도전장조차 내밀지 못했어요.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ㆍ송모(56)씨)”

가을 분양 성수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올해 내집 마련을 희망했던 이들이 그 꿈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분양시장이 살아나기를 기다렸던 건설업체들이 11월 블루칩 단지들을 대거 쏟아내는 데다, 한시적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 나온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

29일 부동산 시장을 둘러보니 가을 성수기 막바지인 11월 전국에서 총 3만8000여 가구의 알짜 물량이 분양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이는 보금자리주택과 인천 경제자유구역 예정물량 2만8000여 가구가 포함됐던 10월 분양예정물량(6만6165가구)과 비교하면 42%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질적인 면에선 절대 뒤지지 않는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83~138㎡ 총 800가구 중 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호선 길동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강일 IC인근에 위치해 동서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가재울3구역에서 최고 35층 52개동 87~264㎡ 총 3293가구의 대단지를 풀어놓는다.

이 중 조합원분과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은 673가구 규모다. 6호선 수색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에 이어 인천공항철도 수색역(예정)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ㆍ2구역에서는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1구역은 총 1369가구 중 83~179㎡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많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 A-21ㆍ22블록에서도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106~109㎡ 1860가구가 쏟아진다. 사업지는 삼송지구 내에서도 남측에 위치해 은평 뉴타운과 인접해 있고 사업지 서측으론 학교부지가 계획돼 있다.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남양주시 별내지구 A-10블록에선 KCC건설이 131~181㎡ 총 679가구를 선보인다.

별내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통과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경춘선 별내 역사가 신설되고, 별내역(2011년 개통)에는 종합환승센터가 설치돼 6ㆍ7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 대박 행진을 연속 터뜨린 청라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M2블록에서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사업지 남측으로 수로가 조성되고 인근엔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분양은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강화의 영향을 안 받는 데다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일이 내년 2월로 성큼 다가오면서 다급해진 수요자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1월에는 알짜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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