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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청률 40%대를 기록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열연을 펼쳤던 그가 지난 12일 종영된 MBC 드라마 '동이'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웠다.
한효주는 이 드라마에서 출신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동이의 강인하면서도 총명한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데뷔를 검색해보니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였다. 한효주는 "긴장이 풀려서 인지 감기 몸살에 걸렸다"면서도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정말이지 한효주 다웠다.
-타이틀롤 역을 맡아 지난 8개월 동안 극을 이끌어 왔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부담감이 많았어요. 초반에 연기논란 때문에 좌절도 했지만 이렇게 무사히 종영하게 돼 정말 뿌듯해요. 그동안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호했다면 이 작품을 하면서는 기술적인 연기를 배우게 됐어요. '동이'가 앞으로 제가 할 다음 작품들의 좋은 베이스가 될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지요.
△마지막 60회에 동이가 '담을 부숴라' 하는데 그동안의 체증이 한 번에 내려갈 정도로 시원했어요. 제가 바라는 여성상의 모습이라 신나게 담을 부셨어요.(웃음) 또 동이가 숙종(지진희)의 등을 밟았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동이가 한 남자의 사랑을 받고 한 어미가 되는 과정의 첫 번째 단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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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동이가 천민을 위한 개혁정치를 펼치는 등 주도적인 위인이 되기를 바랐어요. 처음에는 '왜 내가 원하는 길로 가지 않을까'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동이는 그냥 동이인 것 같아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훌륭한 일을 해냈으니까 그 자체가 위인이죠.
-이소연(장희빈) 박하선(인현왕후) 등의 열연도 대단했다. 혹시 탐났던 역할이 있었는지요.
△숙종이요.(웃음) 동이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진중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면 숙종은 유머도 있고 바람둥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일을 할 때면 왕다운 모습을 보이잖아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착한 이미지로 대중들 앞에 섰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욕심은 없었습니까.
△저한테 악녀의 모습을 찾고 싶은가 봐요. 다들 '이제 악녀 한번 안 해볼래?'이러거든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캐릭터 혹은 제가 잘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하겠지만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연기를 한다면 그건 독이 될 것 같아요. 김미숙 선배님도 30년 만에 악역을 하셨다는데 저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실제로 맡은 역할처럼 밝고 활기차고 착한 성격인가요.
△화를 잘 못 내고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요. 또 실제로는 일을 할 때처럼 적극적이거나 밝지만은 않아요. 말도 별로 없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편도 아니고 우울한 성향도 살짝 있고요. 그냥 일할 때의 제 모습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쉬지 않고 일을 하나 봐요.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습니까.
△액션 코미디 다 욕심 있지만 가슴 아프고 시린 멜로의 여주인공을 연기하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 로맨스 하나쯤은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가장 아름답고 예쁠 20대에 해봐야죠. 아, 나이가 들면 지진희 선배님과 시트콤을 하기로 약속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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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정말 멋있어요." 함께 연기하고픈 남자배우는 원빈 씨요. 영화 '아저씨'를 봤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여배우끼리 모여서 '봤어? 봤어? 멋있지?'하며 난리를 피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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