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노동행정연수원은 8일 고용부와 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기업직원 등 공직자 1526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41.2%가 ‘생활유지를 위해 일을 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50.8%, 30대 51.0%, 40대 48.5%가 이 같이 응답해 나이가 적을 수록 생활을 위해 일하는 경향이 높았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7.1%, 30.0%를 차지했다.
‘자아실현’이 20.0%로 뒤를 었고, ‘당연히 일해야’ 16.1%, ‘능력개발’ 11.4% 순이었다. 하지만 ‘국가사회에 공헌’을 꼽은 공직자는 9.6%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지난 3년 동안 비교한 ‘근로의욕’을 묻는 설문에 ‘높아지고 있다’는 22.7%에 그친 반면 ‘감퇴되고 있다’는 응답이 38.6%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근로의욕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36.7%가 ‘승진누락, 보상체계 미흡에 따른 불만’이라고 답했고, ‘일 자체에 대한 불만’(36.3%)이 뒤를 이었다.
일에 대한 불만은 나이가 젊을수록 높은 반면, 승진 등에 대해서는 40대가 가장 큰 고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공직자들은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인력 배치’(29.1%)와 ‘사용자(관리자)의 합리적 경영’(18.9%), ‘승진 등 공정한 인사체계’(10.6%), ‘원활한 의사소통’(9.9%) 등 무려 68.5%가 최고 책임자의 의식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적정한 임금 수준’(15.1%), ‘일과 가정의 균형’(12.8%) 순이다.
아울러 고용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설문에는 21.6%가 ‘경영자의 의지’를 꼽았고, ‘직장내 인간관계’(20.%), ‘직무수행능력’(20.5%), ‘직장의 발전’(18.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고용노동부 공무원과 학교·교육청 공무원, 지방직 공무원, 공기업관리자·직원 등 1526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다.